[IT 이슈] 폴더블폰 3사 격돌!...올해 최고의 폴더블폰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2023-09-29     임남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가 연이어 큰 성공을 거두며 폴더블폰 시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5, 폴드5를 공개, 사전예약 100만대를 돌파하며 판매량을 갱신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량만 최종 102만대로 집계되었으며 유럽에서도 초기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중에서도 외부 디자인을 변경한 갤럭시 Z 플립5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단순히 외부 디스플레이만 늘린 것이 아니라 플렉스 캠, 플렉스 윈도우 등의 기능을 확대하고 NFC를 활용한 테마 기능을 추가한 점이 특색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갤럭시 Z 폴드5 역시 태스크바 기능과 이전보다 가벼워진 무게, 부드러운 힌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폰이 다시금 스마트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온 지금, 후발 주자인 오포, 모토로라 등도 자사의 폴더블폰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오포는 파인드 N 플립3를 업계 예상보다 빠른 출시를 결정했다. 

파인드 N 플립 는 처음 선보일 때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을 의식한 디자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컬러나 외형이 유사하지만 보다 부드러운 힌지, 폴더블폰 특유의 주름을 최소화한 내부 디스플레이로 중저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전해왔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 Z 플립5가 연일 화제가 되며 오포는 예정보다 빨리 차기작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포는 웨어러블 기기인 오포 워치 4 프로를 함께 공개하며 삼성전자로 쏠린 시선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미 오포의 제품들은 디스플레이의 주름을 최소화한 대신 방수, 방진이 지원되지 않아 힌지 내구성 자체가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중국 브랜드 특유의 보안성 문제도 항상 단점으로 꼽혀오며 늘상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상태다.

오포와 함께 삼성전자의 라이벌로 떠오르는 브랜드는 모토로라다.

모토로라는 과거 피처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해당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한 레이저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중이다.

이번 신제품인 모토로라 레이저 40 울트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처럼 외부 디스플레이를 대폭 늘렸다. 외부 디스플레이 중 한 면을 꽉 채웠으며 삼성전자와는 달리 기본적인 사각형 형태를 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모토로라는 실질적으로 삼성전자가 차지한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점이다.

모토로라는 지난 8월, LG헬로비전(헬로모바일)과 함께 국내 시장에 레이저 40 울트라를 공식출시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6월 중 출시가 진행되었으나 국내에서는 이동토인사업자들과 협의가 길어지며 당초보다 일정이 미뤄지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갤럭시 Z 시리즈의 신제품과 출시 시기가 겹쳐지며 사실상 정면 대결이 되었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폴더블폰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삼성전자가 기술력 부분에서 월등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오포, 모토로라 모두 새로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