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또다시 놀라움 줄 수 있을까?"...갤럭시 Z 플립6, 외부 디스플레이 키우고 FE 모델까지 출시 예상

미국 IT업계, 갤럭시 Z 플립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 및 퀵 뷰 기능 강화할 것으로 예측 삼성전자, 2024년 폴더블폰 2000만대 출하 목표 삼아

2023-12-03     임남현 기자

올해 하반기 가장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며 인기를 끈 제품을 고르자면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가 될 것이다.

제품 출시 초기부터 뛰어난 디자인 요소로 갤럭시를 '아재폰'에서 벗어나게 해준 갤럭시 Z 플립이 이번에는 기능성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장점이었던 디자인면에서도 개선을 이룬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는 전작보다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고 NFC모드를 활용해 전용 테마로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호평 속에 갤럭시 Z 시리즈는 폴더블폰 최초로 국내 사전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매년 새로운 기능,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다만 짝수 번호가 붙은 시리즈만큼은 이전에 공개한 기능의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메인 기능을 더 강화해 출시했다.

이번에 외부 디스플레이를 확장한 모델이 갤럭시 Z 플립5인 만큼 차기작인 갤럭시 Z 플립6에서는 과연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지, 우려와 기대가 함께 나오고 있다.

미국 IT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6의 외부 디스플레이 기능을 더욱 강화, 크기도 약간 더 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스  영(Ross Young) 디스플레이 공급망 컨설턴트(DSCC)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다음 세대의 갤럭시 Z 시리즈는 모두 전작보다 내외부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중에서도 갤럭시 Z 플립6는 커버 화면이 3.9인치에 달해 아이폰5의 5인치 디스플레이에 더 가까운 모습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외부 디스플레이 활용 영역을 넓혀 보다 많은 앱,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해당 내용이 사실일 경우 삼성전자의 '짝수 옆그레이드(새로운 기능 추가 대신 기존 기능을 강화하거나 보완하는 것)' 법칙이 깨지는 셈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에는 최초의 갤럭시 Z 시리즈 FE 라인이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최강자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중국 제조사들도 이를 따라잡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보다 얇고 배터리 용량도 큰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면에서도 이전의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요소들을 대폭 늘려가며 공격적으로 제품을 강화해나가는 중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내구도나 디테일한 기능성 부분에서 삼성전자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평가이나 위협적인 행보임은 분명하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를 2000만대로 삼으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대한 뜻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목표를 세운 만큼 내년도에 삼성전자가 FE 라인에 갤럭시 Z 시리즈를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수의 전문가는 갤럭시 Z 플립6가 FE라인으로 편입, 메인 제품군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보할 것으로 추측했다.

아직까지는 갤럭시 Z 플립6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공식적인 소식이 나오진 않았지만 2024년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임은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