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3.5% ‘회사 우울증’ 경험

2018-06-07     김성근
잡코리아

 

이직 준비의 시작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최근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83.5% 비율을 차지했다. ‘아니오’는 16.5%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83.7%)과 남성 직장인(83.4%) 모두 비슷했으며, 근무하고 있는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직장인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계기업(87.0%) △중소기업(83.8%) 순이었으며, △공기업(71.8%)이 가장 낮았다.
 
직급별로는 △과장급 직장인들 중 회사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이 85.7%로 가장 많았으며, △대리급도 85.6%로 비슷했다. 다음으로 △차장급 85.0% △부장급 85.1% △사원급이 81.0% 등의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영업직군이 90.5%로 최근 회사 우울증을 경험했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마케팅.홍보직(88.5%)이 2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고객 및 거래처, 협력사 등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직무가 상대적으로 회사 우울증을 경험했던 비율이 높았다. 이외에 △생산.기술직(87.9%), △재무.회계직(87.5%), △인사.총무직(86.8%), △기획직(86.7%) 등의 순으로 비슷했다.
 
이들 직장인들이 하고 있는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준비한다는 직장인이 22.8%로 가장 많았으며,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18.2%)는 응답도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17.9%)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17.5%)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10.3%)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한다(7.4%) 등의 응답이 있었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의 경우는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한다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 직장인들은 이직 준비(22.7%) 외에 술.담배로 해소한다는 비율이 21.7%로 높아 남녀 차이가 있었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66.5%가 ‘현재 자신의 고용상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2.0%는 ‘지금의 직장에서 나의 미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