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북미회담서 종전 선언 합의 가능성 시사'

2018-06-08     김성근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을 합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잘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담이 잘 된다면 (초청이) 잘 받아들여질 것이고, 그(김정은)가 매우 호의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초청할 경우 그 장소가 백악관이냐 아니면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휴양지인 마러라고이냐'는 질문에 "아마도 우리는 백악관에서 먼저 시작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보면서 그들(북한)과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사람과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종전 합의)은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진짜 시작이다.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아마도 쉬운 부분이고 그 이후에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문제와 관련, "국교 정상화는 내가 원하는 무언가이다"라면서도 "모든 것이 갖춰줬을 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