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IT기업 시장가치 5위...수익률 선두는 SK하이닉스

글로벌데이터, 전세계 25대 IT기업 발표...MS·애플·알파벳 시가총액 톱3 "MS 등 SW업체 시총 두자릿수 증가율...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 감소"

2019-05-11     천태운 기자
(사진제공=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페이스북에 이어 시장가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수익률이 51.5%에 달해 1위를 기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데이터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25대 IT 기업(Global Top 25 Technology Companies)' 명단에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됐다.

이 명단은 시가총액을 비롯해 주가수익비율(PE), 주당순이익(EPS),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순이익률(ROA),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 등을 토대로 재무건전성이 높은 25개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기준 시가총액이 2205억달러(259조7000억원)로 5위, SK하이닉스는 376억달러(44조3000억원)로 24위에 각각 랭크됐다. 모두 전년과 같은 순위다.

전년에 3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위로 올라섰으며,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각각 한계단씩 내린 2, 3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이 삼성전자에 앞서 4위였고, 이밖에 인텔과 대만 TSMC, 오라클, 독일 SAP, 어도비 등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2217억달러(261조2000억원)로, 25개 기업 가운데 애플(2656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은 미국 델(-13.2)과 SK하이닉스(2.7)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률이 무려 51.5%에 달해 1위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은 20.2달러로, 알파벳(43.7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매출 증가율도 37.9%로 엔비디아(40.6)에 이어 2위였다.

글로벌데이터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MS와 어도비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시가총액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업체들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