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정명림 신임 대표이사 내정

2018-06-26     최진형
정명림

현대중공업에서 지난해 4월 분사한 현대일렉트릭의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정명림 현대중공업모스 대표를 현대일렉트릭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명림 신임 현대일렉트릭 대표는 1959년생으로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현대일렉트릭의 전신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고압차단기 및 변압기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이 분야 전문가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은 물론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2016년 5월 현대중공업 안전경영 부문장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중공업모스의 대표이사로 재직해 왔다.

정 대표가 자리를 옮김에 따라 현대중공업모스 후임 대표에는 민경태 상무가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민 대표는 1964년생으로 한국해양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주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외업분야에서 근무한 현장 전문가로, 2017년 11월부터는 조선사업본부 안전 담당으로 재직해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일렉트릭은 분사 이후 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조직 혁신은 물론, 품질 최우선 확보, 영업력 강화, 스마트팩토리 건설 등 회사 경쟁력 확보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최근 야드 가동중단을 선언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의 일부 조직 통폐합과 함께 임원의 3분의 1을 줄이는 인사도 함께 단행됐으며 매각을 앞두고 있는 양동빈 하이투자증권 전무의 부사장 승진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