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산업계, 탄소 저감에 올인
[저탄소사회] 산업계, 탄소 저감에 올인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6.03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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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기후변화주간 포스터 (사진=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
제11회 기후변화주간 포스터 (사진=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약 이후 산업계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탄소는 국가별로 배출 할당량이 정해져 있어 배출량을 감축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전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0), 수소불화탄소(HFCs), 육불화황(SF6)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토의정서 가입국들은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 이상 감축할 것을 결의했다. 이를 지키지 못하는 국가와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사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기업에 나눠줄 전체 탄소배출권을 무상으로 할당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할당량 중 97%는 예전처럼 무상 할당했지만, 나머지 3%는 유상으로 구매해야 한다. 유상 구매를 하지 못할 경우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만 한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 방위적 대책을 마련하거나 탄소배출권 구매를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섰다. 지난 1월 진행됐던 경매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1tCO2 eq당 2만5500원이었지만 2월 경매에서는 2만7050원으로 올랐다. 그만큼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발 빠른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 이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SK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올해 처음으로 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에 이를 성과에 50%를 반영했다.

이 결과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사회성과 부문은 마이너스로 측정됐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환경 항목 측정값으로 환산되며 나타났기 때문이다.

SK는 산출한 측정값을 개선 목표 기준으로 정하고 마이너스 요소를 줄이고 친환경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플러스 항목을 늘리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

삼성의 최고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란 처방을 들고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중장기 재생에너지 확대사업’을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라 수원·화성·평택 사업장 내 주차장, 건물 옥상 등에 약 6만3000㎡ 규모의 태양광·지열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미국·유럽·중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글로벌 전체로 약 3.1G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는 국내 약 11만5000여 가구(4인 기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는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을 선언하며 탄소배출량 저감에 팔을 걷어붙였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193만톤의 탄소를 배출했으나 오는 2030년까지 50% 수준인 96만톤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공정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장치의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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