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탄화력 미세먼지 90%↓·전기차 주행거리↑
정부, 석탄화력 미세먼지 90%↓·전기차 주행거리↑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1.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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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국가에너지시스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청사진 공개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정부가 향후 10년간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의 90%, 온실가스 25% 이상을 저감하고 전기차 1회 충전거리를 2배 늘리는 등 에너지기술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제 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및 '에너지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 제 11조'에 근거한 향후 10년간(2019~2028년)의 에너지기술개발 비전과 목표, 연구개발(R&D) 투자전략과 제도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정부는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선도를 위한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을 중장기 에너지기술개발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런 비전과 제 3차 에너지기본계획 정책목표 달성에 필요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 ▲깨끗·안전한 에너지 공급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 ▲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 4가지 기본계획 중점 과제로 나뉜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중점과제의 중점기술 분야는 태양광, 풍력, 수력, 에너지신소재가, 깨끗·안전한 에너지 공급 중점과제에는 원자력, 청정발전, 에너지안전, 자원개발, 순환자원이 중점기술 분야로 꼽혔다.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 중점과제에는 산업효율, 건물효율, 수송효율, 빅데이터가, 분산형 에너지 확산 중점과제에는 지능형전력망, 에너지저장, 사이버보안이 중점기술 분야에 선정됐다.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 중 에너지 신산업 육성 4개 증점기술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 중 에너지 신산업 육성 중점과제이 4개 중점기술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선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효율 향상과 동시에 현재 대비 2배 이상 저렴한 태양전기를 개발해 세계 최고효율의 차세대 태양전지를 조기 상용화해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해상풍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의 국산화, 부유식풍력 실증에 집중해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과 대용량 저장·운송, 활용처 다변화 기술 확보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료전지 분리판, 가스터빈 고온부품, 원자력 차폐 소재 등을 국산화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리스크도 최소화한다.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 중 깨끗·안전한 에너지 공급 5개 중점기술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 중 깨끗·안전한 에너지 공급 중점과제의 5개 중점기술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깨끗·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통해 석탄화력의 미세먼지를 90%, 온실가스 배출을 25% 이상 저감해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한다. 원전 안전사고 확률을 10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미자립 해체기술을 조기 확보해 안전하고 신속한 원전해체를 실현한다.

또한 가스, 발전, 송배전 등 에너지시설 사전 위험예측과 실시간 진단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사고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향후 보급 확대가 예상되는 모듈·부품에 대한 리파워링과 유가자원 회수 기술 상용화로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고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자원 탐사를 통해 생산성과 현장인력 안정성을 향상하고 극한 지역 인프라 관리를 효율화한다.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 중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 중점과제의 4개 중점기술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 중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 중점과제의 4개 중점기술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을 통해 제로에너지 건물을 넘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러스에너지 건물을 구현하고 전동기, 유체·열기기 등 에너지다소비기기 고효율화와 정보통신기슬(ICT)을 활용한 업종 맞춤형 FEMS 개발을 통해 산업 부문 에너지사용량을 대폭 절감한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 2배, 연료전지차 내구성을 5배 이상 확대해 휘발유·디젤 차량 수준의 편리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력·가스·열 공급·사용 정보를 담은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분산형 에너지의 확산을 통해 재생에너지 출력을 정확히 예측해 수요자원이나 ESS 등을 적재적소에 연계하는 지능형 전력망과 전환손실 저감을 위한 DC 배전기술을 확보한다.

흐름전지, 융합전지 등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확대하고 ESS의 화재 안정성 강화에도 집중한다. 초연결 사회에 대한 에너지 데이터 보안기술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응한 차세대 보안기술을 국산화한다.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 중 분산형 에너지 확산 중점과제의 3개 중점기술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 중 분산형 에너지 확산 중점과제의 3개 중점기술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향후 에너지 R&D 투자 확대와 함께 중점기술 분야에 90% 이상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한 대형·중장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수요-공급기업이 공동 연구하고 공급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수요기업이 실증·검증, 구매하는 수요연계형 R&D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제 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과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기술혁신에 기반을 둔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 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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