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정부와 수소·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저변 확대 협력
현대차, 美 정부와 수소·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저변 확대 협력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2.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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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 체결··· 수소차·수소충전소 운영 통해 확보한 분석 데이터 공유
다양한 산업군·대중에게 수소에너지 경쟁력 홍보··· 기술혁신·활용도 제고
현대자동차와 미국 에너지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마크 메제네스 미 에너지부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미국 에너지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마크 메제네스 미 에너지부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에너지부(DOE; Depart of Energy)와 협력해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에 나선다. 수소 미래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

수니타 사티아팔(Sunita Satyapal) 미 에너지부 국장과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분석 데이터를 학계, 정부 기관, 기업 등과 공유하고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다양한 산업군과 일반 대중에게 확산해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 및 글로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양해각서의 핵심이다.

미국은 지난해까지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 7937를 기록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 현대차, 미 에너지부에 수소차 5대 제공··· 워싱턴 D.C. 지역 수소충전소 개소 지원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는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 넥쏘 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과 연료효율, 성능 등의 상세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관심 있는 학계와, 정부기관, 유관 산업 관계자들 간의 교류도 추진한다.

실증 테스트를 통해 축적된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운영에 대한 실질적 정보는 수소산업 전문 종사자와 인력개발 프로그램에 제공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수용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증 테스트를 통해 확보한 연구성과를 대외에 공개하는 한편, 학계와 정부기관, 수소 및 연료전지 기업, 유관 기업 관계자 등과 새로운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현대차가 수소충전소 개소를 지원키로 한 것은 미 연방정부 주요기관이 위치해 있는 워싱턴 D.C. 지역의 상징성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에는 시내 중심부에,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로 국회의사당 경내에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 현대차그룹, 2004년부터 수소전기차 상용화 협력사업 시작

미국 에너지부는 수소전기차에 대해 오래전부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04~2009년 미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수소전기차 시범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면서 협력관계를 시작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1세대 투싼과 2세대 스포티지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33대를 투입했다.

지난 2012~2017년에는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의 시범운행을 미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켰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간 미 에너지부와 공동 시범운행에 투입한 43대의 수소존기차가 미국 전역을 운행하며 기록한 누적 주행거리는 200마km에 달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산ix 수소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 정의선 수석부회장, 美 마크 메네제스 차관과 수소사회 구현 논의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마크 메네제스 미 에너지부 차관과 만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수소사회 구현 필요성과 비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대중화에 적극적이며 미 에너지부가 수소의 미래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수소사회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메네제스 차관은 "미 행정부는 미국의 수송 분야에서의 다양한 수요 충족과 과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산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기술의 발전은 물론 미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미래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과 메네제스 차관은 미국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등 대중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미 에너지부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주지사들이 수소전기차 넥쏘의 친환경성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미 30여개 주 주지사들과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s Winter Summit)' 공식 리셉션에서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을 시연하고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소개했다.

주지사들과 주정부 관계자들은 넥쏘의 공기정화 원리와 효과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고, 리셉션에 초청받은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사회 방향성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 그리고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 노력 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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