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7천억 규모 '그린론' 조달··· 배터리 투자 가속
LG화학, 7천억 규모 '그린론' 조달··· 배터리 투자 가속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4.23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위기 속 200조원 배터리 시장 정면돌파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비용 확보
LG화학은 23일 KDB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억5000만 유로(약 7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최대현 KDB산업은행 부행장, 오경근 NH농협은행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23일 KDB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억5000만 유로(약 7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최대현 KDB산업은행 부행장, 오경근 NH농협은행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LG화학이 금융권과 손잡고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배터리 사장 제패에 나섰다.

LG화학은 23일 KDB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억5000만 유로(약 7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과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오경근 NH농협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린론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제도다.

이번 그린론 조달은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체결한 5년간 50억 달러 규모의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의 첫 성과로, 코로나19로 경색된 외화 조달 여건에도 불구하고, 금융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적시에 양호한 조건으로 조달된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은 이번 자금 조달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등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안정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에 약 3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뛰어넘는 1억60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현재 약 150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화학과 산업은행은 각각 600억원, 900억원을 출연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업체당 대출 한도는 50억원 규모로,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들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양 사는 기대하고 있다.

차동석 부사장은 "이번 그린론 조달은 배터리 사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권 및 소·부·장 협력회사들과 협력해 세계 배터리 시장 석권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