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삼성전자,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比 3.3%↑
[저탄소사회] 삼성전자,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比 3.3%↑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8.19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2019년 110.2% 증가···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도 109.6% 늘어
2011~2019년 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삼성전자는 2019년 한 해 동안 1113만1587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는 전년 1077만5372tCO2 eq보다 3.3%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포함됐다. 2011년 529만6376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후 ▲2012년 600만4674tCO2 eq ▲2013년 629만9773tCO2 eq ▲2014년 677만2105tCO2 eq ▲2015년 669만8062tCO2 eq ▲2016년 689만7195tCO2 eq ▲2017년 858만9517tCO2 eq ▲2018년 1077만5372tCO2 eq ▲2019년 1113만1587tCO2 eq으로 해마다 배출량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1년 대비 110.2% 늘었지만 2018년보다는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신규 사업장 건설 및 기존 사업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그렇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투자 확대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화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약세를 보였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쌍끌이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9월에 평택 공장을 착공하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생산공장이 늘어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도 함께 늘 수밖에 없어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태양광 발전과 재생에너지 사용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재단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재단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사진=삼성전자)

2018년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갖춰진 미국, 유럽, 중국에서 100%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태양광, 지열 등 발전설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화성·평택 사업장 내 주차장, 건물, 옥상 등에 약 6만3000㎡ 규모의 태양광·지열 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수원사업장의 주차장, 건물 옥상 등 약 4만2000㎡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으며 화성사업장에는 태양과과 지열을 포함한 약 2만100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삼성전자의 행동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1992년 삼성 환경 선언, 1996년 녹색경영 선언, 2009년 녹색경영 비전 및 중기목표 발표, 2014년 녹색경영 2차 중기목표 발표를 통해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08년 대비 2013년 온실가스 원단위 59%를 저감하고 고효율 에너지 설비 및 공정가스 처리설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세계 최초 인도 가전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이 유엔의 승인을 받았으며 2015년 기후변화 적응 산학공동연구, 2017년 케나 쿡스토브 CDM 사업 등 외부 기후변화 영향 분석 및 저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함께 자원 재활용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사업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환경 문제는 선택적 지출의 소비적 개념이 아니라 필수적 투자라는 생산적 가치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환경과 개발이 공존 공영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