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실적 쑥쑥' CJ제일제당, 늘어나는 온실가스 최소화
[저탄소사회] '실적 쑥쑥' CJ제일제당, 늘어나는 온실가스 최소화
  • 전수영·김지원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8.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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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9년 매출 154.5%·영업익 67.6% 늘어
동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34.1% 증가에 그쳐
2011~2019년 CJ제일제당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CJ제일제당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국내 최대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한 CJ제일제당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3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설비 확대와 가동률이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31만1744tCO2 eq ▲2012년 30만1794tCO2 eq ▲2013년 28만8261tCO2 eq ▲2014년 28만7314tCO2 eq ▲2015년 30만5899tCO2 eq ▲2016년 33만6497tCO2 eq ▲2017년 36만3919tCO2 eq ▲2018년 39만6205tCO2 eq ▲2019년 41만9898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지만 이후 2015년부터 지속해서 소폭 증가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늘어난 온실가스 배출량은 10만8154tCO2 eq으로 34.1%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매출 13조2711억원, 영업이익 9006억원에서 2019년 매출 33조7798억원, 영업이익 1조5092억원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154.5%, 영업이익은 67.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조업 특성상 실적이 좋은 시기에는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도 함께 늘 수밖에 없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해마다 실적이 전년 대비 좋아졌다. 결국 설비 가동률도 높아지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지속적인 저감 활동을 펼치며 실적 성장률 대비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저감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2019년 친환경 경영활동 결과. (사진=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쳐)
CJ제일제당의 2019년 친환경 경영활동 결과. (사진=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쳐)

2013년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의 육가공 공장에 펠릿 보일러를 도입했다.

펠릿은 석유나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다. 숲 가꾸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나무 부자재와 톱밥 등을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한 후 이것을 고온과 고압에서 건조 성형해 만드는 연료다. 제재소 등에서 버려지던 나무 부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CJ제일제당은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연간 400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이는 잣나무 124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CJ제일제당은 제조공장에서 버려지는 폐기열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낡은 생산공정을 개선해 그해에만 2만여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고 녹색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에너지사용량 진단과 절감 노하우를 알려주는 '녹색 동반성장'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은 제품에 반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백설 설탕은 국내 설탕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앞서 회사는 2010년 탄소인증을 받았고 이후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을 통해 저탄소 인증까지 받은 것이다.

CJ제일제당 인천 공장은 히트펌프(열교환기)를 도입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 설탕 생산에 쓰이던 액화천연가스(LNG) 상용량을 인정받았다.

2019년 현재 햇반, 콩기름, 백색설탕, 갈색설탕 등 총 9개 제품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포장재로 인한 폐기물 저감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지속가능한 패키징 3R’ 정책을 수립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 사용 억제와 포장제를 최소로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징 구조 및 소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Circula Economy)'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주요 제품의 기술 개발로 2019년 약 551톤의 플라스틱 원료를 감축했다. 이는 자동차 약 3673대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양과 맞먹는다.

CJ제일제당은 경영활동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자원의 순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폐기물을 단순히 저감하기보다는 또 다른 자원으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로 만들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진천 공장의 두부 생산공정 부산폐기물인 콩비지를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 개선을 해 연간 약 722톤의 폐기물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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