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지난해 만두 시장 점유율 CJ제일제당 42.9%로 압도적 1위
[마켓 포커스] 지난해 만두 시장 점유율 CJ제일제당 42.9%로 압도적 1위
  • 김지원 기자 tidls741852@dailyenews.co.kr
  • 승인 2020.09.2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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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2014년 해태 제치고 1위 올라··· 이후 부동의 1위 지켜
잘 나가던 해태, 지난해 풀무원에도 밀려··· 오뚜기도 하락세
2위 동원F&B 7년간 비슷한 매출··· PB상품은 찻잔 속의 태풍
(자료=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자료=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국내 최대 식품회사인 CJ제일제당은 2013년까지 1위였던 해태를 제치고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1위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그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4681억원으로 2012년보다 1000억원이 넘게 늘었다.

데일리e뉴스가 2012부터 2019년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 중 품목별 POS 소매점 매출액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냉동만두 시장의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으며 업체들의 부침이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냉동만두 시장은 해태, CJ제일제당, 동원F&B, 오뚜기, 풀무원, 기타로 구성됐으며 당시 1위는 한 해 동안 894억원(25.0%)의 매출을 기록한 해태였다. 2위는 783억원(21.9%)의 CJ제일제당이었으며 기타 688억원(19.2%), 동원F&B 487억원(13.6%), 풀무원 382억원(10.7%), 오뚜기 347억원(9.7%)이었다. 해태와 CJ제일제당의 양강체제였으나 나머지 업체들과의 시장 점유율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부터 이 같은 지형이 바뀌었다.

2014년 CJ제일제당은 969억원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 24.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고 해태가 883억원, 22.3%의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기타 711억원(18.5%), 동원F&B 575억원(15.0%), 풀무원 475억원(11.5%), 오뚜기 362억원(9.8%)가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과 해태가 순위를 바꾼 것 외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 사이 모든 업체의 매출액은 늘었다.

2014년 냉동만두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프레시안 백설'로 해태 '고향만두'의 뒷덜미를 잡았다. 그 전까지 확고한 1위를 차지했던 고향만두의 매출은 더는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이듬해에도 CJ제일제당은 해태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굳건히 했다. 그리고 2018년부터는 프레시안 백설과 비비고 두 브랜드가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해태뿐만 아니라 나머지 업체들을 크게 누르며 독주를 했다.

특히 비비고 브랜드는 큰 인기를 끌며 CJ제일제당의 매출을 이끌었다. 올해 6월 현재 닐슨코리아 조사 기준 6월 CJ제일제당 비비고의 시장 점유율은 46.3%로 2위 업체와 3배가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늘리는 사이 2위였던 해태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해태는 6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풀무원(743억원)에도 역전을 당했다. 4위 업체인 동원F&B(446억원)과는 여유로운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급격히 급변하고 있는 냉동만두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유통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은 냉동만두 시장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통계에 처음 편입된 2017년에는 139억원이었다가 2018년 172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11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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