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삼성SDI 온실가스 배출 42.3% 줄였지만 2016년부터 계속 증가
[저탄소사회] 삼성SDI 온실가스 배출 42.3% 줄였지만 2016년부터 계속 증가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9.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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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3년 크게 줄었다가 2014년 대폭 증가 후 2015년 다시 큰 폭 저감
본사가 해외법인 온실가스 관리 강화··· 고효율 배터리로 지구온난화 방지
2011~2019년 삼성SDI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삼성SDI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소형배터리, 자동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자재료 등 지구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완제품에 탑재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SDI가 온실가스 저감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53만6928tCO2 eq로 2011년 대비 42.3%나 줄었다.

삼성SDI는 ▲2011년 93만1094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이후 ▲2012년 64만4861tCO2 eq ▲2013년 61만1756tCO2 eq을 배출하며 34.3%를 줄였다. 하지만 2014년 86만6284tCO2 eq로 크게 증가했다가 2015년 35만6766tCO2 eq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6년 40만7676tCO2 eq ▲2017년 43만8461tCO2 eq ▲2018년 51만1379tCO2 eq ▲2019년 53만6928tCO2 eq로 지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소형전지와 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삼성SDI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까지 BAU(Business As Usual)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온실가스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법인 또한 온실가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본사는 해외법인에 대한 관리 교육을 직접 시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인 s-GEMS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2개 해외법인을 방문했고 올해는 그 외 법인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해 글로벌 법인의 온실가스 관리를 강화했다.

삼성SDI는 2019년에 유틸리티 설비의 운영 효율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비 관리 시스템인 MAXIMO를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사업장에 적용했다. MAXIMO를 통해 주요 유틸리티 상태를 지속해서 모티터링하고 최적의 공급 효율 유지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0년에는 천안사업장을 중심으로 EES(Energy Efficiency System)를 적용해 유틸리티 설비의 운영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SDI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푸른별 환경학교 여름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만든 머그컵. (사진=삼성SDI)
삼성SDI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푸른별 환경학교 여름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만든 머그컵.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2017년 35억2200만원, 2018년 18억4000만원, 2019년 1495억원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부별로 에너지 목표 책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부서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감축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법인에 적용된 주요 에너지 절감 활동을 해외법인에 전개했으며 하반기부터 해외법인 기술지원을 했다.

중국 서안법인은 총 7개의 과제, 무석법인은 총 5개의 과제를 발굴해 각각 5억9000만원, 3억원을 절감했다. 2019년 국내외 법인은 에너지 사용 감축 활동을 통해 1679TJ(테라줄)의 에너지를 아꼈다.

삼성SDI는 에너지를 아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2018년부터 국내 법인의 그린에너지 도입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2019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녹색요금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그린에너지 관련 다양한 제도를 검토해왔다. 2019년 오스트리아 법인은 총 전력 사용량 중 75%를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 삼성SDI는 향후 모든 사업장이 그린에너지 도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2019년 기흥사업장의 통근버스로 전기버스를 도입했다. 도입된 전기버스는 순수 전기차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고 소음과 진동이 기존 내연기관 버스 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다. 특히 이 버스에는 삼성SDI의 187kWh급 배터리가 탑재돼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삼성SDI는 폭발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난 리튬이온배터리의 폐기에 대해서도 생산업체로서 책임을 인지하고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이나 국가 차원의 법적인 규제가 없음에도 공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회수해 재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공장에서의 회수뿐만 아니라 소비자 사용 후 수명이 다한 제품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회수하기 위해 재활용 전문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수행해 제품의 환경 영향을 관리하고 있다. 원재료 채취부터 폐기 처리까지 제품의 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환경부하를 규명하고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활용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국지적인 환경오염물질의 배출뿐만 아니라 지구온난와, 자원 및 에너지 고길, 생태학적 건강 등 여러 가지 범주가 이에 포함된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온실가스 저감 활동과 함께 축적된 기술을 발전시켜 고효율의 배터리를 생산해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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