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경제의 허리가 휜다··· 30~40대 리볼빙 이월 잔액 '최다'
[2020 국감] 경제의 허리가 휜다··· 30~40대 리볼빙 이월 잔액 '최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0.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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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카드사 리볼빙 이월 잔액 5조5150억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전재수 의원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전재수 의원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경제의 허리인 30~40대가 카드 대금 결제를 뒤로 미루는 리볼빙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사 리볼링 이월 잔액은 5조515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64.5%가 30~40대의 이월 잔액이었다.

올해 상반기 이월 잔액은 2017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이용자는 245만6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1조9516억원이었으며 다음으로 30대가 1조6055억원으로 30~40대가 총 3조5571억원으로 리볼빙 이월잔액의 64.5%를 차지했다. 뒤이어 50대 1조1081억원, 20대 4268억원, 60대 35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리볼빙 이용자 수 또한 40대 78만6216억원, 30대 65만339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8.5%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5등급이 1조1004억원으로 대출 잔액이 가장 많았으며 3년 사이에 24.5% 증가했다. 이어 4등급 9482억원, 6등급 9032억원 순이었다. 이들은 모두 중신용자들로 결제성 리볼빙 전체 잔액 5조2272억원의 56.5%를 차지했다. 대출성 리볼빙은 6등급이 94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7등급 887억원, 5등급 531억원 순서였다.

최근 3년간 리볼빙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이월 잔액 규모는 작지만 2017년 기준 1억9619만원에서 4억3120만원으로 증가해 약 2.2배 늘었다. 20대 또한 이월 잔액이 52%가 늘었고 60대 32.4%, 70세 이상 30.4%, 50대 11.9%, 40대 9.9%, 30대 6.2% 순서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결제성 리볼링은 평균 18%, 대출성 리볼빙은 평균 21%의 높은 금리지만 경기불황을 버티기 위해 리볼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취약계층의 현실"이라며 "중신용자에 이어 10~20대까지 리볼빙 이용이 늘면서 리볼빙으로 인한 카드사 수익이 5.1%가량 증가했다. 취약계층의 가계가 어려워질수록 카드사의 수익은 증가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리볼빙 서비스로 당장에 갚아야 하는 대금결제가 뒤로 밀리면서 채무부담이 완화되는 것 같지만 이후 카드 대금에 이자까지 붙어 오히려 채무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며 "결국 취약계층은 리볼빙에 의존하기 때문에 연체의 늪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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