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온실가스 저감 등에 4900억원 추가 투자··· 10년간 1조원
현대제철, 온실가스 저감 등에 4900억원 추가 투자··· 10년간 1조원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0.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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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와 상호협력 협약 체결··· 폐열 회수·에너지 효율 향상 등 실천
29일 당진시청에서 열린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왼쪽)과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펼쳐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29일 당진시청에서 열린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왼쪽)과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펼쳐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현대제철이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에 내년부터 5년간 49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2016년부터 환경에 투자한 5100억원을 포함하면 10년간 환경 투자에만 1조원을 쓰는 것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과 김홍장 당진시장은 29일 당진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폐열 회수, 연료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처리설비 설치, 방지시설 개선 ▲부산물의 관내 재활용 및 자가처리 확대를 통한 환경부하 저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제철은 우선 2025년까지 건식소화설비(CDQ)를 설치해 코크스 냉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을 온실가스를 줄인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방지시설 추가 설치 및 개선,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위한 육상전력 공급장치(AMP) 설치 등 전 방위적인 실시한다.

현대제철은 앞서 6월에 3소결공장 개선공사를 조기 완료해 모든 소결공장의 청정설비 개선을 마쳤다. 그 결과 올해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량은 8000톤으로 이는 청정설비가 비정상으로 가동하기 직전인 2014년 1만4978톤보다 약 46%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자발적 협약 기준인 2016년 배출량 2만3477톤보다는 약 66%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김홍장 시장은 "당진시는 제철소 환경개선 협약 이행에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민관산학 협력으로 온실가스 저감,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구현에 당진시가 앞장설 수 있는 발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일 사장은 "이제 기업이 경제발전의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환경규제 준수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진화된 시스템 구축과 개선 활도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환경 개선사항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기존 '현대제철 환경개선협의회' 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제철소 대기질 정보 등을 표시한 환경전광판을 설치해 환경정보에 대한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한 제품의 성능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와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 효과까지 산정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더욱 확대해 환경친화적인 제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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