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수백조 원 시장 규모 '화이트 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
CJ제일제당, 수백조 원 시장 규모 '화이트 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
  • 김지원 기자 tidls741852@dailyenews.co.kr
  • 승인 2020.11.0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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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 100%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기존 PLA와 차별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바이오 공장에서 생산··· 연산 5000톤
유수 기업들, 초기 양산 물량 넘는 선주문··· 안정적 물량 확보
CJ제일제당은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수백조 원 시장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PHA(Poly Hydoxyl Acid)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수백조 원 시장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PHA(Poly Hydoxyl Acid)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발효 기술의 초격차 경쟁력을 발판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 자원으로 원료로 산업용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산업 분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를 화이트 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삼아 내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의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연간 5000톤 규모의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 공장의 주력 품목인 아미노산과 PHA 생산에는 '미생물 발효 기술'이 공통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시너지도 기대한다.

본 생산 전임에도 유럽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초기 양산 물량을 뛰어넘는 5000톤 이상의 선주문을 해 향후 안정적 물량 확보와 함께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해양 생분해가 가능하고 기존 소재의 단점을 극복한 PHA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PHA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소재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이다.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모든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을 띤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Polylactic acid)가 특정한 공정을 거쳐야만 분해되는 반면 PHA는 바닷물 속에서도 100% 생분해되는 세계 유일의 소재다. 현재 100%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기술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한 극소수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올해 1조원, 향후 5년 내 약 3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을 노리고 있다. 유럽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규제가 늘고 ‘환경보호=인류의 건강’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친환경 소재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재활용 비닐부터 빨대와 페트병, 포장재 나아가 섬유에 이르기까지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매우 크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페트병의 50%를 친환경 원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나이키도 친환경 재생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출시하는 등 수백조 원에 이르는 일회용·범용 플리스틱 시장이 친환경 소재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를 지속하는 한편 해외 혁신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CJ제일제당이 '비비고'와 '햇반'으로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했듯이 'CJ PHA'로 글로벌 산업 소재 시장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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