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용 칼럼] 비트코인 가격 2000만원 재돌파의 의미
[최철용 칼럼] 비트코인 가격 2000만원 재돌파의 의미
  • 최철용 디지털자산투자상담협회 webmast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1.2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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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용 디지털자산투자상담협회장
최철용 디지털자산투자상담협회장

비트코인이 드디어 한화 기준 2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기축 통화인 달러의 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급부라는 전문가의 이야기도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은 미래의 안전자산으로 그 입지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암호화폐(Cryptocurrency)로 태어난 비트코인은 세계사 속 그 어떤 역사적인 사건보다 더 흥미롭고 신기하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만들어 낸 디지털 세계는 비트코인 등 수많은 디지털 자산을 만들어냈다. 처음에는 화폐라는 개념으로 탄생한 것이 이제는 자산의 개념으로 진화했다. 이것이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아주 수학적 난도 높은 혁명적인 기술인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인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그 효용성, 저비용성, 투명성, 확장성, 혁신성으로 인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기존 공공시스템, 금융시스템, 투자시스템, 선거관리시스템 등을 교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떠한 역사를 가지는지 다시 한번 고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08년 8월 미국 금융위기로 리먼브라더스 파산이 서막이 시작되던 그즈음 비트코인 도메인 (bitcoin.org)이 익명으로 등록됐다. 이후 10월의 마지막 날에 "비트코인 : A Peer 2 Peer Electronic Cash (전자화폐) System”이란 제목의 논문이 사토시 나카모토란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11월 9일 오픈소스프로그램 디렉터라인 소스포지에 비트코인 프로젝트가 등록되면서 최초로 실체의 모습을 보게 된다. 최초의 비트코인 블록이 2009년 1월 3일 18시 15분 05초에 생성되면서 역사적인 암호화폐의 역사는 막을 올린다.

비트코인은 점차 일종의 화폐 시스템으로 자리 잡히기 시작할 때 거래를 위한 거래소가 만들어지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하자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기업화되기 시작하였다. 마운트곡스 거래소는 최초의 정식 거래 시장으로 일부 마이너나 주변에서만 통용되던 비트코인을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게 한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이후 영국의 브릿코인 설립을 기점으로 브라질, 폴란드 등의 거래소가 문을 열었고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의 존재를 알게 됐다.            

2017년 비트코인은 활화산 같은 폭발력으로 비트코인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한 한 해였다. 2017년 하반기에는 기록적인 가격 상승이 있었고 이후 폭락과 폭등의 롤러코스터 광풍을 탔다. 그로부터 3년 또다시 2000만 원을 돌파한 지금의 비트코인은 광풍이 아닌 열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화폐처럼 교환 수단과 가치저장 기능 등을 수행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고 불확실한 자산으로의 가치에 대한 논란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보고 있다. 페이팔의 암호자산의 사용과 JP 모건 및 그레이스 캘리 등의 기관투자가들의 암호자산 투자 등 바이낸스의 암호자산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바이낸스 카드 출시 등 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화폐의 필연적 탄생은 디지털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의 비트코인 랠리는 금 같은 안전자산의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기에도 충분하다.

2021년 3월 드디어 특금법을 통해 우리나라도 암호자산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 법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블록체인은 필요하고 암호자산은 필요 없다는 3년 전의 이야기는 이제 옛날이야기이다. 암호자산도 규제하기보다는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민에게 새로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로운 암호자산 관련 일자리가 많이 창출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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