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용 칼럼] 미국의 46대 대통령과 디지털 자산 시장
[최철용 칼럼] 미국의 46대 대통령과 디지털 자산 시장
  • 최철용 디지털자산투자상담사협회 회장 webmast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2.0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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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용 디지털투자상담사협회장.
최철용 디지털투자상담사협회장.

미국의 46대 대통령 선거가 혼란스럽다. 아직도 최종적으로 누가 당선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혹자는 과거 미국의 남북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바이든이 이겼다는 언론 몰이와 대선 승리 국민 연설까지 한상태에서 트럼프는 이 선거를 불복하여 소송을 낸 상황이다. 당선은 차치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더 디지털 자산(암호자산, 코인) 친화적인 대통령인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시점에 국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 2000만 원대를 돌파하고 전 최고점 근처에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달러로는 지난 1일 2017년 12월 가격을 돌파하여 전 최고점 1만9850달러(한화 2200만 원)에 거래되었다. 달러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지난 1년 동안 수익률 167% 상승을 기록했다. 가장 큰 상승의 이유는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달러의 유동성 공급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 지금은 어떻게 할까?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진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는 단기 가격 변동성에 대한 위험이 크기 때문에 누구든 투자에 대한 매수 추천은 조심스럽다. 지금도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다수의 알트 코인은 고점 대비 마이너스 70~90%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애태우는 중이다.

트럼프는 본인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다. 리브라도 기반이 약해 믿을 수 없다. 최강 화폐는 달러뿐이다" 등의 발언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트럼프의 당선이 디지털 자산들의 시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수조 달러 경기부양책의 승인으로 인한 엄청난 양의 달러가 풀리면서 유동성으로 인한 통화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비트코인의 매력은 더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다. IT 기술 우호적인 성향인 바이든은 비트코인 후원금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2016년 정치행동위원회의 비트코인 후원금 정책을 지지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 시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암호화폐의 어머니’라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ierce)가 유력하다고 한다. 피어스는 비트코인 ETF 상정을 거부한 증권거래위원회의 부당함을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피어스가 현재 위원으로 활동 중인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위원장이 된다면 미국의 주요 금융 규제 당국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야기되는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미국의 거대 투자 기업들도 연일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심지어 이용자 3억 5000만 명이 쓰는 거대 세계 간편 결제 기업인 페이팔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고 50년 역사의 세계 굴지의 금융기관인 JP 모건도 자체 결제 코인인 JPM 코인을 발행하면서 디지털 자산 관련 전문 사업부를 출범하였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유보했던 USD 기반 자체 발행 코인인 디엠을 발행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자산 시장은 지난날의 디지털 자산 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긍정적 전망의 뉴스들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 누가 된다 해도 4차 산업혁명의 대세는 막을 수 없듯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은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들을 사야 할까? 이 대목에서는 답변이 옹색할 수밖에 없다. 드디어 디지털 자산 시장도 큰 투자 기관의 손으로 시장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의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며 더욱 단기적 투자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필자는 21세기 마지막 부의 이동인 디지털 자산의 출현을 외면하고서는 개인이나 기업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애써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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