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그룹 경쟁력 강화' 6대 경영전략 발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그룹 경쟁력 강화' 6대 경영전략 발표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1.01.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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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021년 그룹 경영목표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6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2021년 그룹이 획기적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에 생존의 위기로 전이되고 있다고 판단해 금융 및 비금융 부문에서 적시에 다양한 지원을 하는 등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도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그룹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위기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은행권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됐지만 우리금융은 증권/보험 계열 포트폴리오가 없어 수익성 부문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고 발전하기 위해 손 회장은 우선 그룹 성장기반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환경이 위축돼 단기간 내에 규모 있는 M&A는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룹 내에 아직 비어있는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모색해 그룹 성장을 위한 동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을 비롯한 기존 자회사들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新)수익원을 적극 확대해 그룹 성장기반을 키우는 데 기여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손 회장은 '디지털 넘버원 도약'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이제 디지털 플랫폼은 금융회사 제1의 고객 접점이다"며 "AI,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전 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플랫폼을 혁신하고 디지털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세 번째 전략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를 내놨다.

그는 "요즘같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할 때는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선진 금융회사는 물론 타 금융그룹들에 비해서도 우리금융의 CIR은 과도하게 높다"며 "지주사를 포함한 모든 그룹사는 인적·물적자원을 면밀히 분석해 최최적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룹체제 3년 차를 맞이한 만큼 CIB, 자산관리 등 그룹의 주요 사업 시너지를 강화해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네 번째로 '브랜드 및 ESG 경영 강화'를 강조한 손 회장은 "올해부터는 종합금융그룹을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우리금융'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은 이제 시대의 흐름"이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에 발맞춰 금융의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금융그룹이 되자"고 당부했다.

다섯 번재로 손 회장은 '리스크/내부통제 강화'를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해 사모펀드들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은행과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많은 고객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며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는 이제 영업을 위한 필수 선행조건으로 인식하고 전 그룹사가 완벽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글로벌 사업 선도' 전략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동남아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현지 영업이 가능한 수준의 양적 성장이 이뤄졌다"며 "이제는 그동안 열심히 뿌린 시를 거둬 그 결실도 봐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1년은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선도 금융사의 지위에 오르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손 회장은 "우리가 함께 만든 슬로건처럼 전 그룹이 하나 돼 고객님들에게 '우리 마음속 첫 번째 금융'이 되고 지난해 한 해 응축돼 있던 강한 에너지를 발산해 기존의 우리가 있던 곳보다 더 높은 곳으로 반등하는 2021년을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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