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ESG 녹색채권 목표치 8배 초과하며 흥행 성공
현대제철, ESG 녹색채권 목표치 8배 초과하며 흥행 성공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1.01.19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행 규모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 검토 증"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현대제철이 친환경 경영의 하나로 발행한 ESG 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이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총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8배나 초과한 2조700억원이 몰려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금융사를 제외하고 ESG 채권을 발행한 것은 현대제철이 처음이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 채권의 하나다.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활동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된 채권이다.

현대제철인 이 채권의 목적에 맞춰 만기 때까지 조달금액 전액을 환경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환경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ESG 인증이 신용평가사에서 진행됐으며 평가 기준 가운데 최고인 GB1(E1/M1)등급을 받아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의 인증을 거칠 경우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정기적인 사후평가를 통해 등급에 대한 관리가 이뤄져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현대제철의 녹색인증 인증 절차를 실시한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제철의 관리, 운영체계가 분명하게 정비돼 있고 투명성도 높다"며 "회사의 프로젝트 평가 및 선정 절차, 자금관리, 사후보고 및 공시, 회사의 환경 및 사회적 논란 등 녹색채권 관리체계가 ICMA의 원칙에 모두 부합한다"라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 및 기술 개발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계획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코크스 건식냉각설비(CDQ) 도입 및 배기가스 탈황 탈질 및 품질개선 작업에 조달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CDQ는 제철 공정 중 석탄으로부터 코크스를 생산한 후 냉각하는 설비다. 현대제철은 지금까지 냉각수를 이용한 습식냉각설비(CSQ)를 활용했으나 냉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할 수 없었다.

이에 냉각가스를 순환해 수증기 배출을 억제하고 폐열 회수가 가능한 건식냉각설비로 대체해 환경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전 사적 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펼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ESG 채권 발행은 이 같은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경영상의 의사 결정에 있어 환경적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