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자기술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으로 전력 생산
현대차, 독자기술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으로 전력 생산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1.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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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W 전력 생산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
넥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
연 8000MWh 생산··· 월 300kW 기준 2200세대에 공급
울산 화력발전소 내에 있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울산 화력발전소 내에 있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으로 전력을 생산해 수소 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준공식은 송철호 울산시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현태 덕양 대표가 참석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앞서 3사는 2019년 4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 및 시범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준공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현대차가 개발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500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돼 있으며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울산 지역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는 이 설비는 연간 생산량이 약 8000MWh로 이는 월 사용량 300kW 기준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방식이어서 향후 컨테이너 대수에 따라 수십 내지 수백MW로 공급량 확장도 가능하다.

또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빠른 출력 조절 면에서도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

해당 설비에는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달리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전기 생산량을 빠르게 조절해 효율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전력 수급 변동성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현대차와 동서발전, 덕양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의 부품 국산화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이번 사업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발전사와 함께 필드에서 설비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상업화를 이뤄 연료전지를 다른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 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대용량 연료전지 시장에 국산 설비 도입이 확대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소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린뉴딜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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