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도시' 울산시, 탄소중립 도시로 탈바꿈한다
'공업도시' 울산시, 탄소중립 도시로 탈바꿈한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1.02.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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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선언··· 5대 실행 계획 담아
지난달 28일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청)
지난달 28일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청)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울산시는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울산'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설립해 나간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4일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실현을 선언하고 거시적인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발표했다.

선언의 주요 내용은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 ▲혁신적인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 ▲탈탄소 체계로의 도시운영 전환 ▲자연 탄소흡수원 확대 ▲시민과 기업의 탄소중립 민관협력 구축 등이다.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비전이다. 수소산업 육성과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체계로 전환해 나간다는 개념이다.

혁신적인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등으로 친환경 미래 신산업을 활성화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탄소 발생을 저감하는 정책이다. 지역 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울산형 RE100를 달성하고 지역의 탄소중립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탈탄소 체계로의 도시운영 전환은 수소·전기차 보급과 전국 최초 수소트램도입 등으로 교통 수송 분야 저탄소화를 선도하고 '건물온실가스 총량제' 도입과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삶과 도시 운영체계 전반을 탈탄소 체계로 바꿔나가는 개념이다. 

자연 탄소흡수원(생태백신) 확대는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시 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등 도심 곳곳에 생태녹지를 강화해 나가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시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자연이 재흡수하도록 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도시 자체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기업의 탄소중립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탄소중립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단계별로 꼼꼼히 점검해 나간다. 또 시민참여단과 함께하는 대시민 토론회를 마련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과의 소통도 확대한다.

울산시는 오는 3월 울산연구원과 함께 시민과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4월에 탄소중립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 6월 환경의 날을 즈음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추진전략을 선포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2050 탄소중립도시 선언은 현재를 넘어, 울산의 미래 세대를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자 결단이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한 비전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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