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이너보틀과 혁신적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만든다
LG화학, 이너보틀과 혁신적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만든다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3.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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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BS‧EP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이너보틀에 제공
이너보틀, 화장품 용기 제조··· 전용 물류시스템 통해 수거
수거한 용기 또 재활용··· 비용 절감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LG화학은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Innerbottle)과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완벽하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Plastic Eco-Platform)'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프레세스 과정. (사진=LG화학)
LG화학은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Innerbottle)과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완벽하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Plastic Eco-Platform)'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프레세스 과정. (사진=LG화학)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LG화학이 플라스틱의 생산, 사용 후 수거, 리사이클까지 전(全) 주기를 망라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LG화학은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Innerbottle)과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완벽하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Plastic Eco-Platform)'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양 사가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물류업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다.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이너보틀의 용기만을 회수하는 전용 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거한 후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자사 플라스틱 소재만으로 단일화된 용기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이너보틀이 용기 제조에 사용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양 사가 공동으로 용기 생산부터 수거까지 이동 경로를 정교하게 추적할 수 있는 유통망 및 물류 회수 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이너보틀이 생산 중인 화장품 용기부터 플랫폼을 적용하고 이후 식품·의약품 용기 분야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 용기는 용액의 변질을 막기 위해 대부분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플라스틱(OTHER)이 사용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소재라도 용기 안에 남아 있는 내용물로 인해 재활용이 쉽지 않다.

LG화학은 이너보틀에 OTHER를 대체할 PCR(Post Consumer Recycle) ABS(고부가합성수지)‧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제공한다. 또 향후 이너보틀의 실리콘 파우치를 자사 NB라텍스로 대체하는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NB라텍스는 실리콘 파우치보다 탄성이 높고 산소차단율도 5배 이상 좋아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내용물의 변질도 막는 데 유리하다.

LG화학은 에코 플랫폼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전 사업영역으로 확대되면 ▲별도의 폐기, 분류, 세척 등의 절차 생략에 따른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 비용 절감 ▲재활용 원료 사용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량의 획기적 감축 ▲대규모 탄소 감축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150억 병의 화장품 플라스틱 용지 가운데 10%만 에코 플랫폼을 통해 재활용해도 연간 약 7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4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허성우 LG화학 석유화학 글로벌사업추진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ESG 분야의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를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공존하는 친환경 석유화학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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