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벨기에의 베네오(Beneo)는 바지선 운송에 50만 유로를 투자해 쌀 녹말 공장의 용량을 늘렸다.
육상운송은 t/km당 평균 115g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만 바지선의 경우 t/km당 50g이 이산화탄소만을 배출해 환경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 덕에 베네오는 매년 화물의 3분의 2를 바지선으로 수송할 수 있게 돼 항구에서 공장까지 들어오는 탄소 배출량을 연간 20% 줄일 수 있게 됐다.
롤란드 반호거든(Roland Vanhoegaeden) 베네오 운영책임자는 "우리는 원자재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통하거나 또는 에너지와 물 소비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지속해서 줄이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사람과 지구를 돌보는 데 깊이 전년하고 있다"며 "우리의 내륙 수로 운송 확장 프로그램은 여기에 영향을 미치고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 목표가 어떻게 상호 호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쌀의 3분의 1이 1년에 45번의 바지선을 거쳐 물로 옮겨졌고 나머지 화물은 도로를 이용해 항구로 보내졌다. 도킹 시스템은 더 많은 쌀을 수로를 통해 이동하는 것을 막는 병목현상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제 도킹 스테이션은 바지선 두 대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반호거든은 "이전에는 바지선을 내리는 데 3일 걸렸는데 지금은 16시간이면 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두 번째 바지선을 용선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로 현재 이 시설에서 사용하는 쌀의 3분의 2는 바지선으로, 3분의 1은 트럭으로 받는다.
베네오는 도로교통 이용 감소는 또한 인근 지역의 혼잡과 소음 수준을 낮춰 지역 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