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에도 ESG 열풍…일회용품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는 친환경 정책
호캉스에도 ESG 열풍…일회용품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는 친환경 정책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6.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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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티호텔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
롯데호텔은 올해 ESG 경영 원년으로 선언하고 저탄소 기반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롯데시티호텔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 (사진=롯데호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업계 위기 속에서 롯데호텔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선언하고 저탄소 기반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슬로건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를 담은 'ESG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그 중 하나로 일회용품 사용 절감에 나선다. 탄소 발자국(생산 후 소비자의 손에 올 때까지 제품이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 감축을 목표로 한다.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은 기존 일회용 플라스틱 어메니티 용기를 이달 중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로 대체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방침이다. 

내년으로 예정된 환경부의 50인 이상 숙박업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무상 제공 중지 권고보다 한발 앞선 시행이다.

이 신규 디스펜서는 개봉이 불가능한 '논-리필러블'(Non-Refillable) 용기다. 이물질 유입이 원천 차단된다. 또한 객실 정비에 더욱더 엄격한 프로세스가 적용해 위생 우려를 극복할 예정이다.

다른 체인 호텔들은 기존 일회용 어메니티 재고 소진에 따라 차례로 이 디스펜서를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는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외기냉수 냉방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10만㎾h 이상 전력을 절약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동절기에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차가운 외부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배관에 유입해 필요한 냉방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 처음 들여 성과를 냈다.

롯데호텔은 추후 체인 호텔들에 외기 냉방 시스템 더 보급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롯데호텔은 상품과 서비스 생산, 임직원 활동 등 기업 활동 전반에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탄소 배출량 절감을 통해 ESG 경영을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롯데호텔은 올해 초 전담 조직인 'ESG 담당'을 발족해 본격적인 ESG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전사 차원의 'ESG 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 시설 증대 ▲그린 오피스 ▲소상공인·소셜벤처와의 상생 ▲지역사회 공헌 확대 ▲ESG 정보 투명 공개 ▲임직원 ESG 행동 지침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는 "롯데호텔만의 아이코닉한 ESG 경영으로 지속 가능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며 "저탄소에 기반을 두고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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