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영 악세사리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로 갤럭시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가 11일 한국시간 밤 11시 하반기 신제품 발표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제품은 총 4가지로 갤럭시워치4,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 갤럭시 버즈2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폴더블폰의 새로운 표준…갤럭시Z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갤럭시 Z 시리즈는 내구성 향사을 위해 아머(Armor)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Victus) 강화 유리를 사용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연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보호필름을 적용, 기존에 비해 느낌과 가시성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슬림해진 힌지와 폴더블폰 본체 사이에 맞춰 먼지나 외부자들로부터 힌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와 스위퍼(sweeper)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폰의 문제로 꼽히는 힌지의 내구성 역시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Z 시리즈 3세대는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한다. IPZ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 패블릿의 장점만을 담은 궁극의 효율성,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폴드3는 7.6형의 인피니티플렉스 디스플레이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화면에 몰입할 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다.
갤럭시 Z 폴드3는 에코스퀘어(Eco²)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전작 대비 화면이 약 29% 밝아졌지만 배터리 소모는 줄였다. 또한 폴더블폰 최초 S펜 지원으로 패블릿의 장점을 극대화해 업무처리, 필기 등 다양한 일상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삼성 폴더블폰만의 독특한 사용 경험도 한단계 진화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플렉스 모드 패널(Flex mode panel)을 통해 플렉스 모드에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 상하단으로 표시할 수 있다.
더불어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 active Windows)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 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번으로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는 단축키를 만들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다음에 동일한 분할화면으로 실행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마치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처럼 테스크바(Taskbar)를 화면에 고정할 수 있게 돼 즐겨 사용 하는 앱을 더욱 빨리 실행하고 홈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여러 앱 간 이동이 편리해졌다.
갤럭시 Z 폴드3는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 폭이 모두 줄어 더욱 편안한 사용이 가능하다.
■ 감각적인 디자인과 성능...갤럭시 Z 플립3
갤럭시 Z 플립3는 폴더의 기능적인 개선하면서도 콤팩트한 디자인과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볼 수 있으며 위젯을 활용해 일정이나 날씨, 걸음수 등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접힌 상태에서 삼성페이를 지원해 이전보다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갤럭시 Z 플립3는 이전 대비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두 손이 자유로워 더 멋진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를 실행해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 Z 플립3는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인터넷 서핑이나 사진 공유 등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매끄럽고 부드러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 된 스테레오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지원으로 유튜브 동영상이나 TV쇼 등을 영화와 같은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 개방과 협력을 통해 폴더블폰 최적화 앱 확대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는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더욱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여러 선도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며 폴더블폰 지원 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 Z 시리즈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티 팀즈(Teams)로 화상 회의를 할 때, 폴더블폰을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등 자료를 보는 동시에 참가자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Outlook)은 갤럭시 Z 시리즈를 위한 이중창 모드가 추가되어 메일 본문 전체와 메일 목록 프리뷰를 동시에 확인하는 등 노트북 같은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더 많은 앱을 갤럭시 Z 시리즈 화면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Labs)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 실험실을 통해 사용자는 전체 화면, 16:9, 4:3 등 각 앱별로 원하는 화면 비율을 설정할 수 있다.
■ 최초의 체성분 측정 기능 도입, 갤럭시 워치4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4가 헬스 모니터링, 피트니스, 수면 관리 등 건강 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고 강조했다.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한 갤럭시 워치4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해 보다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을 지원, 두 손가락을 대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만에 확인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은 직관적인 원 UI로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와도 연동되어 더욱 편리하게 갤럭시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4 역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5nm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RAM은 50% 향상되어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부드럽게 동작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최대 450x450 픽셀로 향상되었으며 내장 메모리 역시 16G로 늘어나 앱, 사진, 음악 파일 사용에 유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더 가벼워진 갤럭시 버즈2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업그레이드 한 갤럭시 버즈2는 2-way 다이내믹 스피커와 주변 소음을 제거해주는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적용했다. 음악을 듣는 동안 외부 소리를 놓치지 않도록 주변 소리 듣기(Ambient sound) 기능도 지원한다.
다양한 소음 환경을 학습한 새로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의 솔루션을 탑재해, 통화를 할 때는 배경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상대방에게 선명한 목소리를 전달해준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갤럭시 버즈2'는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특히, 사용자가 최적의 착용감과 ANC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 이어버드 착용 테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 버즈2는 기존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볍다. 이어폰 하나 무게가 5g으로 전작 대비 20% 줄었다. 배터리 용량은 6mAh로 전작과 동일해 사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 지속 가능한 갤럭시 생테계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무선사업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를 발표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선언으로,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달성할 초기 목표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원순환을 위해, 심미성, 내구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제품 전반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패키지에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하는 노력을 지속한다. 일반적인 제품 패키지에 사용되고 있는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2025년까지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을 0.005W 미만으로 낮춰 대기 전력 제로(zero)화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에너지 절약 기술을 최우선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을 0.02W 수준으로 줄였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갤럭시 업사이클링(Galaxy Upcycling), 삼성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Samsung Certified Re-Newed), 보상 판매 프로그램(Trade-In) 등을 통해 제품 수명 주기를 최적화하고 제조 공정과 제품 디자인 과정을 개선하며 전세계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 가속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규모와 영향력, 방대한 갤럭시 생태계에 걸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지구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위한 중요한 단계일 뿐이며, 개방과 투명성, 협업을 바탕으로 모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갤럭시 Z 폴드3·Z 플립3, 전작 대비 가격 대폭 낮춰 27일 출시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는 8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의 독특한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 Z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또한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 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과 '갤럭시 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일부 국가에서 한정 판매한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