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기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후면 지문인식센서 탑재로 바닥에 눕혀 놓을 경우 화면 잠금해제도 힘들었던 구글 픽셀 시리즈가 픽셀 6 출시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해외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는 인터넷 유출 정보를 종합해 픽셀6 전용 스탠드의 출시될 형태를 그래픽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화면에 공개된 픽셀 6 전용 스탠드는 일반적으로 하단의 USB-C 포트를 통해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과는 달라 보인다. 그러니까 유선 충전이 아닌 무선 충전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형태로 하단에는 제품 고정을 위한 받침대만이 보인다.
미끌어짐을 방지하는 형태의 이번 충전기는 그저 충전기에 폰을 올려놓은 방식으로 후면의 무선충전코일을 통해 제품이 충전되는 일반적인 형태이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디자인된 제품에 이어 실제로 스탠드를 확보했다면서 실물 사진을 추가해 게재하기도 했다.
정식 명칭은 "Google Pixel 23W WL Stand"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최대 23W의 전력을 제공하도록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는 삼성과 애플이 15W 충전기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빠른 충전속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예상보다 강력한 기종으로 보인다.
물론 이 충전기 용량은 메이저는 아니지만 샤오미나 오포 등의 중국브랜드가 이미 채택한 방식으로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이들 패스트 차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구글의 전략변호가 진행중임을 보여준다고 해석 가능하다.
단순히 충전기를 바꾼 것이 아니라 본체 자체가 중국발 신기술이 탑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은 레퍼런스 폰으로 구글의 운영체제 방향을 짐작케 하는 역할이 픽셀의 주된 기능이었다면 이제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플 아이폰과 같은 지위를 노렸던 픽셀이지만 6번째 제품을 출시할 때까지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구글. 최고급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넘긴지 오래지만, 이번에 시도되는 스탠드는 그런 의미에서 폰 뿐 아니라 주변기기도 새롭게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가능하다.
조만간 진행될 구글의 픽셀6에는 또다른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