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선택했다" 요즘 세대 트렌드는 뭐든 '꾸미기'
"MZ세대가 선택했다" 요즘 세대 트렌드는 뭐든 '꾸미기'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10.06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Z세대는 꾸미기를 하나의 트렌드이자 놀이문화로 여기고 있다. (사진=pixabay)

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3가 '폰꾸미기' 트렌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정식 출시 39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

사실 MZ세대의 꾸미기 문화는 Z플립에 한정되지 않는다.

MZ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걸 즐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만큼 MZ세대는 누구보다 무언가를 꾸미며 자신을 표현하는데 진심인 세대인 것이다.

다이어리는 가장 대표적인 꾸미기 대상이다. (사진=pixabay)

가장 대표적인 꾸미기 분야는 다이어리다.

과거 유행했던 다이어리 꾸미기가 다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종이 다이어리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를 활용한 다이어리까지도 꾸미기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이다.

아이패드의 굿노트 앱을 활용한 꾸미기가 가장 활발한 상태다.

디지털 다이어리의 경우 속지를 복사해 사용이 가능하고 자체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스티커나 이모티콘, 직접 찍은 사진 등을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유명 창작자가 만든 다이어리 콘텐츠의 경우 유료로 구매해 사용하기도 한다.

다이어리 꾸미기와 비슷한 '탑꾸'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탑꾸는 아이돌의 포토카드 등을 보관하기 위한 제품으로, 자신의 최애캐(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나 인물)이 들어있는 탑로더 주변을 스티커나 레이스, 아크릴 데코 등으로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는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가 있다.

아이돌이나 인기 캐릭터들의 경우 신용카드 사이즈 정도의 사진을 앨범이나 책 등에 동봉해 팔곤 한다. 일반적인 종이보다는 두꺼운 재질이긴 하지만 오염이나 구김과 같은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를 보호하기 위한 케이스인 탑로더에 포토카드를 넣어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탑로더에 포토카드를 넣게 되면 단순히 카드를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토카드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겉면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콘셉트의 굿즈를 직접 만드는 셈이다.

크록스에서 판매하는 지비츠 (사진=크록스코리아)
크록스에서 판매하는 지비츠. (사진=크록스코리아)

꾸미기의 대상은 이같은 팬시 상품에 한정되진 않는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신발 브랜드로 잘 알려진 크록스도 꾸미기의 대상이 된다. 

크록스의 상품들은 신발 위쪽에 구멍이 뚫려있어 전용 액세서리를 끼워 신발을 꾸밀 수 있게 되어 있다.

전용 액세서리인 '지비츠'는 알파벳, 숫자, 캐릭터를 비롯해 특정 브랜드나 콘텐츠 등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한다. 크록스의 샌들은 색상 또한 선택지가 많아 원하는 지비츠에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3처럼 디지털 기기의 외관을 꾸미는 것 뿐만 아니라 외관에 맞춰 내부를 꾸미는 방식도 유행 중이다.

감성적인 디자인의 사진이나 폰트를 다운 받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의 화면을 케이스나 스트랩, 그날의 의상 등에 맞춰 꾸미는 방식이다.

이처럼 MZ세대가 사소한 것들도 꾸미기 문화로 바꿔가는 것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 외에도 SNS에 사진을 게시하며 주변인들과 공유하는 일종의 놀이문화의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이다. 

평소 다꾸와 폰꾸를 자주 하는 대학생 이소영(20세, 여)씨는 "꾸미기를 하다보면 해당 제품이 정말 나만의 제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로운 제품보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 더욱 소비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