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도 스토리텔링 필수" 브랜드 영화로 기업 가치 표현한다
"광고에도 스토리텔링 필수" 브랜드 영화로 기업 가치 표현한다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10.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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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품이나 기업 이미지를 강조한 영상이 아닌 기업의 가치관이나 소비자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광고로 사용하는 '브랜드 영화' 이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브랜드 홍보용 영상은 브랜드의 기업 가치를 소개하거나 대표 제품을 내세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OTT 플랫폼을 구독하는 시청자가 늘어나며 이전과 달리 TV 앞에서 광고를 시청하는 시청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나 웨이브, 왓챠 등에 가입하는 것으로 영화는 물론 인기 TV드라마나 프로그램도 광고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이전처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본방사수(정규 시간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시간을 맞추는 것)를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숏폼을 선호하는 시청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60분내외의 프로그램 전체를 시청하기보다 하이라이트 영상만 편집된 영상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도 이런 광고는 스킵(skip) 대상일 뿐, 챙겨봐야할 콘텐츠로 취급받지 못하고 있다.

기존 TV 시청자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가며 TV CF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진=pixabay)

반면 광고임에도 스토리의 퀄리티가 높거나 영상이나 음악 등 매력적인 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가 광고를 직접 찾아보기도 한다.

변화된 광고 시장에서 브랜드들은 시청자를 위한, 흥미를 끌만한 브랜드 영상 제작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브랜드 영화'다.

브랜드 영화는 기업의 신념과 철학 등 브랜드가 내재하고 있는 가치를 영화 형식의 콘텐츠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PPL과 달리 직접적으로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기에 시청자에게는 거부감을 줄일 수 있고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심도 있게 다룰 수도 있다.

도브 브랜드 영화 '헤어러브'. (사진=도브 유튜브)

지난 2019년 글로벌 브랜드 도브에서 제작한 '헤어러브(Hair Love)'는 암 투병 중인 엄마와 딸을 돌보는 아빠와 어린 딸의 이야기를 담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성공한 브랜드 영화로 꼽힌다.

친환경을 기업 목표로 제시 중인 파타고니아가 제작한 '아티피셜(Artifishal)'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티피셜은 강 보호를 위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3부작 중 마지막편으로 파타고니아의 친환경적 가치관을 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시스템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한 '놀라움이 가득한 집'. (사진=삼성전자)

제품과 함께 변화하는 소비자의 생활을 담은 사례도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진행된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놀라움이 가득한 집(House of Surprise)'을 주제로 브랜드 영화를 제작했다. 영상 속에서는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의 생활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가치를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 삼성전자 유럽총괄 CMO 상무는 "지난 2년간 집의 의미와 기술의 역할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는 편리함을 넘어 우리 삶에 영감과 활력을 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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