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읽어주는 책" 사람과 얼마나 똑같을까
"인공지능이 읽어주는 책" 사람과 얼마나 똑같을까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10.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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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며 새로운 형태의 오디오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pixabay)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전자책까지 넓어졌다.

KT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KT 송파타워에서 지니뮤직, 밀리의서재와 함께 AI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과거 오디오 콘텐츠는 라디오로 대체되었다.

영상 매체가 늘어남에 따라 오디오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대체되었지만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며 새로운 형태의 오디오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 오디오북은 별도의 공간을 차지 하지 않고 영상과 달리 눈의 피로도도 적어 소비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디오라는 특성 상 이동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의 조사 결과 월 평균 종이책 독서량은 1.1권이었으나 오디오북은 평균 7.4권으로 오디오북을 통한 독서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오북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성우나 연예인, 작가 등이 읽어주는 콘텐츠 외 AI가 읽어주는 콘텐츠도 등장하고 있다. (사진=pixabay)

오디오북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성우나 연예인, 작가 등이 읽어주는 콘텐츠 외 AI가 읽어주는 콘텐츠도 등장하고 있다. 

과거 딱딱한 목소리와 달리 현재 AI는 딥러닝을 통해 성우의 목소리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책의 내용에 따른 적합한 목소리와 톤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AI를 이용하면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완독형 오디오북 한 권을 녹음하기 위해서는 20~30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반면 AI를 이용하면 10초 내외로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다. 비용 역시 줄어들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4월 AI 오디오북을 100권 출시했으며 추가적인 AI 오디오북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와 지니뮤직, 밀리의서재는 AI 오디오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3사는 이번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AI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 사업 개발 및 상품화 ▲ 제작 및 시장 활성화 ▲ 홍보 및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KT는 딥러닝 음성합성(P-TTS)와 E2E 음성인식 등 자체 보유한 AI 오디오 기술의 사업 적용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음성 변조, 다국어 변환 등 신규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AI 오디오 기술을 활용하여 AI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니뮤직은 KT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AI 오디오 콘텐츠를 ‘지니’를 통한 유통과 신규 서비스 발굴도 진행한다. 지니뮤직은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위해 지난 9월 밀리의서재 지분 38.6%를 인수했으며, 지니와 밀리의서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결합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밀리의서재는 AI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위해 도서 발굴 및 권리 확보를 진행한다. 아울러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제공하던 AI 오디오북의 품질 개선과 서비스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KT를 비롯한 3사가 협력한 AI 오디오북 시범서비스는 올해 안에 지니뮤직 플랫폼을 활용해 선보이고, 창의적인 IP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이번 사업협력은 DIGICO KT의 AI 오디오 기술을 활용해 목소리의 가치를 높이는 AI 오디오 콘텐츠 사업의 확대가 목표다”며, “KT는 AI 오디오 기술을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 고객의 삶에 감동을 주도록 지니뮤직, 밀리의서재와 함께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지니뮤직은 KT의 혁신적 AI 기술로 대량의 개성 있는 오디오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AI 오디오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소비 패러다임을 음악에서 오디오 콘텐츠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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