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뷰]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6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6가지
[테크리뷰]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6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6가지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1.10.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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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드디어 공개된 구글의 플래그십폰 픽셀 6. 

국내에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배경에 포함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 특별한 카메라와 구글이 최초로 개발, 탑재한 메인 칩셋 등으로 인해 관심이 높다.

이에 데일리e뉴스는 국내에서 구매대행으로 픽셀6를 구입할까 고민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할 6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구글 픽셀의 크기는 2종류, 픽셀6와 픽셀6 프로로 구분된다.

픽셀6는 작은 폰으로 158.6x74.8x8.9mm의 크기에  무게는 207g이다. 전면은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후면은 고릴라 글래스 6가 채택되어 있으며 프레임은 알루미늄이다.

IP68 방수 방진이 지원되며 수심 1.5m 깊이에서 30분간 두어도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다만 이는 수도물과 같은 담수 기준이며 바닷물이나 수영장처럼 화학처리된 성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화면 크기는 6.4인치 아몰레드 90Hz가 지원되며 해상도는 2400x1080으로 20:9의 비율이다. 엣지없는 플랫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장된 칩셋은 구글이 직접 개발한 5나노미터 공정의 텐서(Tensor)칩셋이 탑재되어 있다. 

배터리는 4614mAh로 30분에 50% 충전이 가능하며 21W 쾌속 충전기능이 제공된다. 후면에는 무선 충전기능과 함께 다른 장치를 충전할 수 있는 파워 딜리버리 기능도 제공된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전면 카메라는 8MP로 f2.0이며 24mm 광각모드로 동작한다. 후면 카메라는 광각 50MP f1.9, 초광각 12MP f2.2가 제공된다.  

한편 구글 픽셀6 프로는 6.71인치 OLED가 탑재되어 있으며 3120 x 1440 해상도에 최대 120Hz가 지원된다. 기본 메모리는 12GB이며 카메라의 경우 4배 광학줌이 지원되는 48MP f3.5 망원렌즈가 추가되어 있다. 

구글 픽셀 6와 이름을 같지만 외형상 전면 디스플레이는 양쪽에 엣지가 있는 형태로 조작감은 픽셀 6가 더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크기는 163.9 x 75.9 x 8.9 mm 무게는 210g이다.

픽셀 6프로가 화면 크기는 크지만 19.5:9의 비율로 20:9 비율인 픽셀6과는 비율면에서 차이가 있다. 

전면 카메라 역시 11.1mp로 20미리 광각이 지원되어 픽셀6보다는 넓고 밝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2. 구글 픽셀6의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는 벌써부터 논란거리다.

픽셀6는 다른 브랜드의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와는 다른 점을 제공한다. 보안을 강화하고자 한 목적으로 사용자가 원한다면 왼손과 오른손 엄지를 동시에 눌러 확인하는 이중 인증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그러니까 양손을 동시에 눌러 인증하는 지문인식 방식은 보안을 강조하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실제로 이는 조작하는데 있어 불편을 강요하는 면도 있다.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면 사용자들에게 선택적인 사항을 옵션으로 제공하여 칭찬 받을만한 부분이지만 현재까지 동작되는 모습은 버그가 심하다는 평가다.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하고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둘 중 어느 하나가 잘못 인식되면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결국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구글 측은 관련 이슈를 인정하고 서둘러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폰에 없는 확실하고 빠른 보안이라고 자랑했던 모양새는 이미 망가졌다고 할 수 있겠다. 

3. 픽셀6와 픽셀6 프로는 스펙 차이가 너무 크다.

"화면이 크고 작을 뿐, 내부 성능은 똑같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선택을 배려한 애플의 조치로 아이폰에서는 지난 몇년간 지속되어온 흐름이다. 

실제로 애플은 작은 폰인 아이폰 미니와 기본 아이폰의 성능이 같다. 화면 크기만 다를 뿐이다.

아이폰 프로의 경우도 기본형과 큰 화면으로 구분된다. 그러니까 아이폰 13의 경우 일반형과 고급형이 각각 화면 크기가 2종류씩 나누어져 있어서 아주 작은 휴대성의 폰과 크고 묵직한 프로용까지 라인업이 복잡하지 않다.

반면 픽셀은 같은 이름을 공유할 뿐 사실상 다른 2가지 폰이라고 봐야 한다.

일단 화면 비율이 19.5:9 와 20:9는 단순한 화면크기 비교로만 보기에 어려운 확실한 차이를 갖고 있다. 바로 양쪽 엣지의 유무이다.

삼성전자가 엣지 디스플레이를 처음 내놓을 때만 하더라도 뭔가 특수한 폰처럼 보이는데 한 몫했지만 실제로 보호필름을 부착하기도 힘들고 엣지 부분의 터치 영역이 자주 동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이폰처럼 플랫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여기에 전면 카메라의 렌즈 밝기를 포함해서 소소한 차이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한마디로 구글의 텐서칩셋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만들어 달라고 2개의 제조사에게 각각 던져준 것 같은 느낌이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4. 픽셀6는 모두 안드로이드 12가 제공되며 5년간 보안패치가 공급된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최대 2번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제공되는게 기본이었다. 구글이 1년에 한번 업데이트된 운영체제를 공급하면 제조사들이 만든 폰은 빠르면 3개월, 늦으면 1년가까이 걸려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제공되곤 했다.

바로 이런 점을 느낄 수 없는 폰이 픽셀이다. 픽셀은 구글이 안드로이드운영체제를 신제품으로 내놓으면 가장 먼저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폰이다. 또한 매달 새로운 보안 패치가 등장할 때마다 가장 먼저 적용되는 폰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는 레퍼런스 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기준이 되는 - 모든 안드로이드폰이 중심이 되는 폰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것은 바로 5년간의 보장으로 2024년 10월 출시된 픽셀6와 픽셀6 프로는 최소한 2026년 10월까지는 보안패치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2년의 보증, 여기에 1년정도 더 추가된 보안패치 제공은 "3년정도 사용했으면 이제 새 폰으로 교체하기를 권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곤 했다. 실제로 픽셀 3부터 5까지는 최대 3년을 보장했다.

그런데 5년? 이는 구글이 새롭게 출시된 텐서 칩에 거는 기대가 큰 동시에, 한번 더 플래그십 폰으로 안드로이드 최고가 되길 원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5. 구글의 텐서 칩은 예상보다 성능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이 중심에 서 있었다. 최신 기종의 스냅드래곤 888이 가장 빠른 시스템으로 삼성전자의 독자 프로세서와 헬리오 등이 칩셋도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벤치마크 성능에서는 대동소이했다.

가장 큰 문제는 애플로, 애플은 자체 제작한 A칩셋 시리즈를 매년 업데이트 해가면서 벤치마크에 관한 한 동일한 게임을 실행할 경우 압도적으로 모든 스마트폰을 제치는 결과를 보여줬다.

때문에 구글이 직접 칩셋을 만들고 이를 픽셀 6에 탑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때 기대가 컸다.

실제로 애플은 A칩셋을 처음 선보인 이후 노트북과 컴퓨터용 프로세서 M1을 내놓으면서 한번더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구글 텐서칩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싱글코어, 멀티코어, 그래픽 종합 성능등에 비추어 보면 스냅드래곤 888과는 제법 격차가 나는 결과를 보여준다. 

스냅드래곤을 훌쩍 뛰어넘는 빠른 성능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하겠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첫 제품이 최고급 칩셋과 비슷한 성과를 낸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기대를 갖는 이들도 있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구글의 플래그십 폰 픽셀 6. (이미지=Phandroid / 편집=데일리e뉴스)

6. 구글은 픽셀6로 기록적인 매출을 기대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저런 문제점이 있지만 출시 직후라는 점,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인 패치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이번에는 칩셋도 구글이 만들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구글에서 자체적으로 보완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은 성급한 평가를 내리지 못하게 막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같은 기대는 구글이 픽셀 6로 기록적인 매출을 원한다는 회사 임원들의 인터뷰와 맞물려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구글은 픽셀 제품은 자체 개발을 비롯해 여러가지 혁신적인 개발을 위해 중심도구인 레퍼런스 폰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아왔다. 그렇지만 회사에 수익을 가져오는 새로운 단말기로 포지셔닝 하기를 원한다는 것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들에게 일종의 경고를 던지는 것이라고 해석 가능하다.

최고급 폰의 지위를 되찾고 싶다는 구글의 야심이 과연 실현될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도 최고급 폰의 자리는 삼성전자에 양보하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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