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커진 사회적 고립도...AI로 관리한다
코로나19로 커진 사회적 고립도...AI로 관리한다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11.0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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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사회적 고립도. (그래프=데일리e뉴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35.1%는 1인 가구로 대다수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노후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 1인 가구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향후 2027년에는 현재의 2배 가량인 335만1000가구, 2047년에는 405만1000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은 경제적, 신체적 문제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을 확률이 높다. 

실제 70세 이상 노인의 자살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이는 사회적 고립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 인구 중 36.6%는 신체적, 정신적 위기 상황에서 하나라도 도움 받을 곳이 없다고 느끼는 사회적 고립도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도는 더욱 커져 노인의 신체, 정신적 건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고립 문제가 사소한 관심이나 일상적 대화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일상적인 활동이 심리적으로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소속감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누구 돌봄 케어콜 서비스 흐름도. (이미지=SK텔레콤)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곳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자사 AI 누구(NUGU)를 활용한 누구 돌봄 케어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문제를 기술 발전을 통해 개발하려는 것이 핵심이다.

누구 돌봄 케어콜은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서비스로 AI 누구가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불편사항을 청취한다.

누구는 대상자가 전화를 받으면 본인 확인 후 식사나 건강에 대한 안부를 묻고 통화 종료 후에는 모니터링을 진행해 지자체에 공유, 돌봄이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활용되어 자가격리, 능동감시자의 상태 모니터링, 미납 요금 안내 등에도 적용된다.

디지털 소외계층이기도 한 고령층에 대한 추가 서비스를 마련해 어려움을 최소화시키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누구 인터렉티브 기반 상담 서비스가 지난 달 기준 총 8만6000시간의 통화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상담사, 지자체 등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은 “SK텔레콤의 AI 기술이 독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데 활용됨으로써,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선진 AI 기술을 활용해 ESG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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