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전혀 인지도가 없지만, 미국내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공지능비서인 알렉사를 지원하는 아마존 에코 시리즈의 신제품이 나왔다.
아마존 에코 쇼 15는 15인치 화면이 장착된 스마트 스피커로 출시전부터 화제다. 그동안 아마존 에코 시리즈는 화면이 없는 에코, 에코 닷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들어 기능을 확장하면서 대화면 제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이제까지는 8~10인치 정도의 화면을 장착하며 침대옆 베드사이드 테이블에 놓이는 정도였지만 이번에 출시된 아마존 에코 쇼 15는 아예 거실용으로 출시됐다.
거실 장식장 위에 액자를 올려놓는 공간에 같이 올려 두고 가족간의 메시지를 교환하거나 음악을 재생하고 가족 사진을 재생하는 용도로 출시되는 첫 제품이다.
15인치는 벽에 별도로 부착하기는 다소 작은 크기이지만, 미국 가정에서는 부엌에 두고 사용하거나 작은 칸막이에도 부착하기 편한 사이즈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또한 긴급 속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전달되는 역할이어서 활영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내장된 카메라를 사용해서 사용자의 얼굴 인식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개인별 설정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체적인 구성은 일반 액자와 비슷하는 점에서 가정내 다른 소품들과의 어울림도 좋은 편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비서 알렉사는 미국내에서 아마존 사용자라면 하나씩은 갖고 있는 제품으로 간단한 뉴스를 알려주거나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구성은 물론 홈 오토메이션의 중심허브 역할을 하면서 아마존의 마켓 파워를 키워나가는 핵심도구로 알려져 있다.
다만 지원하는 언어에 한국어가 빠져 있고 국내에서는 11번가와 연계해서 쇼핑몰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별도의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지 않았기에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전혀 없는 상태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해본 사람들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10인치대가 아닌 15인치대의 제품이 미국 가정내에 잘 장착할 수 있을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린 상품 출시로 보이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선물로 주고받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