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업이 등장했다.
일본의 유명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발뮤다(BALMUD)'는 최근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둥근 곡선을 활용한 제품으로 작은 사이즈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2003년 도쿄에 설립된 발뮤다는 주방용 가전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은은한 컬러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발뮤다의 토스터기는 일명 '죽은 빵도 살린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제품 외관 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출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 발뮤다가 이번에 스마트폰 사업에도 손을 뻗은 것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브랜드인 만큼 발뮤다의 스마트폰 역시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최근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과 달리 발뮤다 스마트폰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와 둥근 형태로 디자인 됐다.
4.9인치의 터치스크린은 애플의 아이폰 SE와 비슷한 사이즈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보다는 1인치 이상 작은 셈이다.
둥근 디자인의 베젤도 독특하다. 발뮤다 스마트폰은 둥근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두꺼운 베젤을 적용했다. 이때문에 13.7mm의 두께를 가지게 되었지만 오히려 디자인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2500mAh의 배터리와 스냅드래곤 765 칩셋을 탑재,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발뮤다 측은 "오늘날 스마트폰은 지나치게 획일적이다"라며 "주머니에 넣을 수 있고 인체공학적인 스마트폰을 목표로 해당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발뮤다 측의 설명과 달리 공개된 제품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마치 초기 스마트폰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사양도 가격대비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다수의 제조사들이 직선을 활용한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뮤다의 스마트폰 디자인을 독특하다고 평가할 수는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발뮤다의 스마트폰은 915달러로, 사전예약을 거쳐 이달 26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