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차기작 폴더블 폰, 운영체제에서 기능 및 디자인 첫 유출
구글의 차기작 폴더블 폰, 운영체제에서 기능 및 디자인 첫 유출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2.01.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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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3와 다르며 오포 파인드N과 유사해
폴더블폰 (이미지=
대표적 폴더블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3. (이미지=삼성전자)

구글의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가칭 '픽셀 폴더블(Pixel Foldable)'의 윤곽이 나왔다.

폴더블 시장의 대표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3의 단점을 보완하고 디자인적으로도 새로움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폴드3는 폴더블 시장을 연 최초의 폰은 아니다.

중국 업체인 로욜(Royale)이 제품으로는 제일 먼저 출시했지만, 사실상 상용화는 실패했다. 로욜은 화면을 접는 방식으로 폴드3가 채택한 인폴딩, 안으로 화면을 보호하며 접어 넣는 방식 대신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으로 제작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접어서 사용할 경우 후면에 지문이 묻는 것은 물론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때 화면이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실사용에서는 아웃폴딩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던 삼성전자는 인폴딩 방식으로 화면을 보호하는 스타일을 구사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주름이었다.

반으로 접는 과정에서 화면에 선명하고 확실한 세로 주름이 생기는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실제 사용하다보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구매한 사용자들은 "없으면 더 좋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라는 평가와 함께 3세대 제품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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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폴더블폰 파인드N. (이미지=오포)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전략은 최초 발표했던 폴드 시리즈가 아닌 자사의 또다른 폴더블폰 Z플립 시리즈로 인해 수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접었을 때는 평범해 보이지만 펼칠 경우 대화면으로 바뀌는 폴드3에 비해 플립은 평소 사용하던 폰을 반으로 접어서 다니는 것같은, 사실상 폴더블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어 보였기에 첫 폴더블로는 판매되지 않았다.

그러나 작고 예쁜 플립3가 나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와 함께 경쟁작인 오포의 파인드N이 등장하면서 삼성전자는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Z플립3는 그야말로 아날로그 시대 정점을 찍었던 폴더폰의 부활로 일컬어지며 순식간에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게는 일반폰과 비슷한데 작게 접어서 보관도 가능하고 특히나 바깥쪽에 배치된 보조디스플레이에 10여종의 움직이는 짧은 영상을 배치할 수 있게 한 기능은 전세계 사용자들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름 역시 가로 방향으로 상하단의 분리가 되는듯한 느낌이기에 이는 경쟁작으로 주목받던 화웨이의 유사 폴더블과는 압승을 거두었다.

김성수 시사문화 평론가는 "화웨이가 내놓은 플립 스타일 폰은 삼성전자의 짝퉁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툰 베끼기로 제품을 내놓았기에 사용자들은 화웨이가 2세대 제품을 내놓더라도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오포의 파인드N은 삼성전자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단, 화면에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포인트다. 삼성전자의 패널을 사용하면서 사실상 같은 패널인데 접히는 힌지 부분의 설계를 변경해서 주름이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은 기술력의 승리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또한 길쭉해서 한 손에 쥐는 것은 편하지만 위아래 스크롤을 하려면 한 손 범위 밖으로 평가받으며 영상 시청을 위해서는 90도 회전을 해야 편안한 갤럭시 폴드3의 비율을 오포는 더 작은 크기로 안정적인 느낌을 주게 구성했다.

평소에는 작은 폰처럼 접어서 사용하더라도 가로 폭이 조금 넓어서 아이폰 미니나 일반적인 16:9 비율의 폰을 사용하는 느낌을 준다. 가로폭이 좁다는 이유로 입력이 필요할 경우 커다란 화면을 펼쳐야 했던 폴드3와 차별화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올 8월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드4에서 이런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따라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글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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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폴더블폰 심카드 트레이 특허. (이미지= 구글)

모든 업체가 폴더블폰을 생산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이 대거 폴더블로 이동하지 않는 한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서둘러 이동하기도 쉽지는 않다.

이런 가운데 최신 운영체제인 구글 안드로이드 12 L 베타2 버전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안내문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구글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전문매체인 '9투5구글(9 to 5 google)'은 운영체제에 포함된 이미지 중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드명 피핏(Pipit)으로 불리는 구글 픽셀 폴더블의 심카드 위치가 발견되었다면서 이는 접힌 폰을 반드시 펼치고 하단 왼쪽에 있는 심카드 트레이를 열어 유심을 삽입하라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전하고 있다. 

9투5구글은 전체적인 디자인은 삼성 갤럭시폴드3보다는 오포 파인드N과 닮았다면서 픽셀과 오포의 디자인은 놀랍도록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오포와 같은 방식의 화면 비율을 사용할 경우 화면 방향을 굳이 회전하지 않더라도 동영상 시청에 어려움이 없으며 앱을 한쪽에 하나씩, 각각 두개를 띄우면 기존의 16:9 일반적인 스마트폰 화면을 두개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 사용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의 폴더블폰은 빠르면 2023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드명외에 실제 디자인과 기능 정보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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