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예쁜 인피닉스의 초저가형 노트북 인북X2...시장에서 통할까?
얇고 예쁜 인피닉스의 초저가형 노트북 인북X2...시장에서 통할까?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2.0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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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부터 시작하는 윈도우11 노트북Inbook X2
얇은 베젤 풀HD 화면에 다양한 색상 눈길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의 4종 컬러. (이미지=인피닉스)

 한동안 잠잠했던 노트북의 가격경쟁이 컬러와 함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닉스(Infinix)가 두께 14.8mm, 무게 1.24kg에 불과한 노트북 인북(Inbook) X2를 내놓는다. 컬러는 레드, 그린, 블루, 실버의 강렬한 색상으로 시선을 모으며 시작가격은 $399이다. 

인텔 i3프로세서와 내장 그래픽이라고 하더라도 풀HD 14인치 IPS를 장착하고 윈도우11 정품이 설치된 제품인데 최대 11시간 사용이 가능한 50W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게다가 소재는 산화 알루미늄으로 처리돼 있다. 

충전방식은 USB- PD 3.0 충전방식으로 45W 고용량 충전기가 제공되며 30분이면 6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실버.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는 가벼운 웹 브라우징이나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알루미늄의 컬러플한 노트북으로 내구성과 개성을 살리면서, 어댑터를 갖고 나오지 않았더라도 하루종일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배터리를 내장했다. 물론 마이크로 LED나 선명한 OLED를 장착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풀HD 14인치의 IPS화면이라고 하더라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밝기는 300니트로 다소 아쉬운 편이지만 쏟아지는 태양볕이 아니라면 실내 사용에는 문제 없을듯 하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그린. (이미지=인피닉스)

메모리는 8GB와 16GB의 두 가지로 제공되며 칩셋은 i3와 i5, i7이 있다.

최고급인 i9이 탑재되지 않았다거나 10nm 공정의 인텔 칩셋이 들어간다는 점은 인피닉스의 제품이 다년간 노트북 제조로 경력을 쌓은 전문 브랜드는 아니라는, 신생 제조사임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제품은 50만원대 이하의 노트북을, 그야말로 공책처럼 사용하는 MZ세대들을 위한 1년 내구성 기준의 제품이기도 하다.

때문에 경쟁사들은 상판은 알루미늄으로 나머지 하판과 바디는 플라스틱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럴 경우 무게는 1킬로그램 후반대에 머물게 된다.

그렇지만 인피닉스는 이를 과감하게 벗어던진 느낌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박리다매를 이루지 못한다면 적자가 예상되는 제품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레드.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업계 전문가들은 50만원대 이하의 노트북들은 전문 제조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꽤 괜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부족함이 보인다"고들 평가한다.

그 대표적인 부분이 키보드이다. 

중소 제조사의 키보드는 일단 키보드가 하나의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주변부는 괜찮지만 중앙부를 누를경우 움푹 패인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힘주어 오래 사용하다보면 살짝 꺼진듯한 느낌마저 불러 오기도 한다.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손에 닿는 느낌이 안 좋아서 별도로 외부 키보드를 유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인피닉스는 이런 부분까지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미리 제품을 써본 리뷰어들은 일단 중저가형 노트북 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립형 키보드를 장착했다. 키 트래블 (눌림강도)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실제 키보드의 느낌은 전문제조사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블루 터치패드.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블루 전원버튼. (이미지=인피닉스)

게다가 스페이스바를 기능(Fn)키와 함께 누를 경우 화면 밝기 조절도 가능한 기능등을 부가하여 사용자의 편의와 입력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터치패드의 경우 동급 제품과 유사한 크기로 10터치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근 고급형 제품들이 전원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등의 보안 부분을 강화화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런 점을 제외한다면 그 어느 제조사와 비교해도 될 만큼 풀 사이즈 키보드에 키배열도 무난한 편이다.

방향키가 좌우는 풀 사이즈로 상하는 절반크기로 배치되어 있지만 왼쪽과 오른쪽의 시프트 키 크기도 크게, 엔터키와 백스페이스 키도 넉넉하게 풀사이즈인것을 감안하면 엑셀 작업을 많이 하는 이들이 필수적으로 기대하는 숫자 키패드가 없는 것을 제외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구성인 것으로 보인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최근 출시된 윈도우11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도 환영할만한 일이다.

사실 소비자가 별도로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매한다면 이것 역시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399인 노트북에 운영체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좌우에 각각 USB A와 C포트가 한개씩 있고 왼쪽에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오늘쪽에 HDMI 풀사이즈 포트를 포함한다는 점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어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알뜰한 소비자를 위한 가성비 노트북으로 정의할 수도 있지만, 그 어느 노트북에도 찾아보기 힘든 내장 웹캠이 MZ세대를 위한 제품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인피닉스는 듀얼 스타라이트 (Dual-Star light) HD 비디오 카메라라고 이름 붙였는데 카메라 양쪽에 LED플래시를 장착한 형태이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는 시대, 뭐하러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얼굴을 내비추는 화상 미팅이 많아진 요즘 듀얼 플래시라이트가 장착된 노트북 웹캠이 있다면 조명이 좋지 않은 곳이라 하더라도 얼굴 부분을 조금 더 매끈하고 보기 좋게 처리할 수 있다.

해상도를 높여서 1080p 이상을 지원하는 4K웹캠이 들어가길 원하냐 아니면 조명과 포토 효과를 즐길 수 있는 웹캠을 원하는지 밸런스게임으로 질문한다면? 전자는 고성능의 장비매니아, 후자는 MZ세대의 선택이 될 것임에 분명해 보인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인피닉스의 인북 X2. (이미지=인피닉스)

아직은 다소 낯선 홍콩 기반의 브랜드이고, 국내에는 정식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화려한 색감과 가성비 스펙을 자랑한 인피닉스 인북 X2. 

인도, 태국, 이집트와 몇몇 국가에 먼저 출시되고 한국은 물론 미국도 현재까지는 출시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고 한다. 인피닉스는 파키스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i3모델이 $399에서 시작하고 고급형인 i7모델이 최대 $649라면 어느 나라에서 출시하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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