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대신 휴식...워케이션 떠나는 직장인들
회식 대신 휴식...워케이션 떠나는 직장인들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4.0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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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지원으로 근로 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 적극 기여

코로나19와 함께 지속되어온 방역수칙이 4일부터 변경됐다.

변경 사항으로는 ▲사적모임 10인 가능 ▲운영제한 밤 12시 ▲모든 시설 방역패스 중단이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일상회복이 시작 됨에 따라 근무의 형태도 변화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은 새로운 형태의 유연 근무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PixaBay)

코로나19로 인해 사무실에서 근무 환경은 사무실 근무에서 재택 근무 형태 등으로 변화했다. 재택 근무 외에도 업무 시간이 겹치지 않게 하는 유연근무, 공유 사무실을 사용하는 방식 등 새로운 근무 형태가 등장한 것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604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56.8%, 중소기업은 34.7%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며 지난해 동일 조사 때보다 도입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함께 업무성과 생산성 향상, 워라밸 보장 등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한 실제 유연근무제를 도입 후 직원만족도 개선, 이직이나 퇴사 비율 감소, 업무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며 향후에도 유연근무제를 지속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근무 환경에 대한 시스템 변화와 근로자의 복지 인식이 변하며 워케이션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PixaBay)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방식의 근무제도가 확대되며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위한 노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전과 달리 원격 근무에 적합한 화상회의, 메신저 프로그램 등이 보편화되며 비대면 환경에서도 충분히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업계별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며 대부분의 시스템이 디지털 기반으로 변경되었다. 

근무 환경에 대한 시스템 변화와 근로자의 복지 인식이 변하며 워케이션(일+휴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워케이션 지원을 자신의 시간, 휴식 공간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전략 중 일부로도 평가하고 있다.

미국 구인구직업체 커리어빌더에 따르면 Z세대의 평균 근속 기간은 2년 3개월로 다른 세대 평균인 9년 3개월 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빌더는 이 같은 결과가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때문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사라 스커볼 커리어빌더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Z세대는 다른 모든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보수와 혜택, 유연성을 원한다"며 "젊은 세대는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평가한다"고 말했다.

워케이션은 지자체 발전과 근무환경 개선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PixaBay)

한화생명은 강원도 양양의 브리드 호텔에서 워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근로환경 장소 제공만을 넘어 요가, 명상, 트래킹 등 힐링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신선한 자극을 통해 창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후 제주도, 정선 등에 새로운 워크플레이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숙박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워케이션 신청자에게 일주일간 호텔 숙박, 식사, 차량을 지원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워케이션 제도는 강원도관광재단과 협력해 평창군에서 진행했다. 

워케이션을 선택하는 기업을 위해 지자체에서도 이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 쓰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 중심에 워케이션 장소를 섬 전역으로 확대해 워케이션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역시 휴일 단기 광관 중심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워케이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일상 생활이 축소되며 지자체와 기업은 각각의 개선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 이라며 "워케이션은 지자체 발전과 근무환경 개선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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