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기업의 ESG 중요도 더 높아져...대한상의, ESG경영과 기업인식 조사 결과 발표
MZ세대, 기업의 ESG 중요도 더 높아져...대한상의, ESG경영과 기업인식 조사 결과 발표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2.04.08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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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친환경제품으로 무라벨 페트병, 친환경 자동차 등 생활친화적 제품 꼽아...ESG 가치 담은 제품 구매 의사 높아져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그래프=데일리e뉴스)

기업들의 ESG 경영 중요도가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4.5%는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싼 가격일지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가격이 비쌀 경우 구매의사가 없다는 답변은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최근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MZ세대의 특징으로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치소비란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자신의 신념과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환경보호, 비건, 사회단체 기부 등을 표현한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이에 기업들도 다양한 의미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가치소비 트렌드에 대응해왔다. ESG가 기업경영을 넘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조사에서 가치소비를 반영하는 신조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념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심비를 선택한 응답자는 46.6%, 미닝아웃은 28.7%, 돈쭐(돈으로 혼내주는 구매운동)은 10.3%, 플렉스는 7.9%를 차지했다.

또한 친환경 제품 중 가장 파급효과가 큰 제품으로는 무라벨 페트병, 친환경차, 리사이클 의류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접근성이 높은 제품들이 선택됐다.

기존 기업의 역할이 일차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과 달리 MZ세대는 투명윤리경영 실천을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았다. (사진=PixaBay)

이어 기업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기존 기업의 역할이 일차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과 달리 MZ세대는 투명윤리경영 실천을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았으며 이어 환경보호, 국가 성실납세, 봉사활동을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MZ세대는 ESG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그린워싱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내일연구소는 "MZ세대는 질과 가격은 물론 의미와 브랜드의 진정성까지 다지며 친환경 마케팅 등 ESG 마케팅에 대한 검증에도 민감하고 깐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검증은 지난해 스타벅스가 주도한 다회용컵 이벤트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일정 기간 동안 주문한 음료를 다회용컵에 담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개인 텀블러에 음료를 담지 않는 정책을 시행한 스타벅스가 친환경을 내세우며 플라스틱컵을 대량생산하자 MZ세대는 이를 그린워싱이라고 지적하며 기획의도와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MZ세대는 ESG 경영에 대해 적극적인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꼼꼼한 점검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검증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며 대중에게 퍼지는 속도가 기존 세대보다 더욱 빨라지고 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최근 ESG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며 기업의 경영과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론과 소비의 주도층인 MZ세대의 ESG 경영 및 마케팅 관심도가 높은 만큼 기업들도 ESG 경영 실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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