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부정 광고 금지한다" 소셜미디어, 기후위기 가짜 뉴스 적극 대응
"기후위기 부정 광고 금지한다" 소셜미디어, 기후위기 가짜 뉴스 적극 대응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5.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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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기후위기에 대한 부정적 광고 금지...구글, 메타 등 기후위기 부정 광고 금지 정책 시행
아스펜연구소, "SNS 상 가짜 뉴스는 기후변화 대응 시간 늦추는 주범"
트위터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합의를 부정하는 광고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ixaBay)

앞으로 트위터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부정적 광고를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합의를 부정하는 광고를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기후 대응 약속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앞으로 몇 달 간 트위터에서 일어나는 기후와 관련한 대화에 신뢰할 수 있고 권위 있는 맥락을 추가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와 구글 역시 기후위기 부정 광고 금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PixaBay)

이러한 정책을 도입한 건 트위터 뿐만 아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메타는 이용자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후과학센터를 시작, 지난해에는 기후 관련 정보 프로그램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유튜브도 지난해부터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콘텐츠에 광고 게제 및 비용지불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글은 기후변화를 거짓이라고 주장하거나 지구온난화 추세를 부정, 온실가스 배출 및 인간 홀동이 기후변화를 촉발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내용의 콘텐츠의 광고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구글은 공공 토론,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 등 일반 콘텐츠에 대해서는 광고와 비용지불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디지털혐오대응센터는 페이스북에서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내용의 가짜 뉴스 6983건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게시물의 SNS상 상호작용 건수는 70만905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기업들의 이러한 결정은 가짜 뉴스를 예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디지털혐오대응센터는 페이스북에서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내용의 가짜 뉴스 6983건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게시물의 SNS상 상호작용 건수는 70만905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책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의 정보장애위원회 역시 SNS 상의 가짜 뉴스가 기후변화 대응 시간을 늦춘다고 주장했다.

아스펜연구소는 SNS상에서 가짜 뉴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SNS 플랫폼의 자체적인 거짓 정보 대응 정책 마련, 가짜 뉴스 규제를 위한 독립 조직 설립, 디지털 광고와 유료 게시물에 대한 투명한 공개, 지역 언론 투자, 공공 데이터에 대한 질좋은 연구 수행 등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를 비롯한 메타, 구글 등의 기후위기 부정 광고 금지 정책은 아스펜연구소의 제안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이러한 기업들의 정책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정책이 이후 이용자들의 콘텐츠를 제한해 필터 버블(필터링 된 정보만 이용자에게 제공해 이용자가 편향된 정보에 갇히는 것) 현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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