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업계도 적과의 동침?" 파라마운트플러스, 티빙에 상륙
"OTT 업계도 적과의 동침?" 파라마운트플러스, 티빙에 상륙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2.05.1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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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플러스, 티빙에 독점 콘텐츠 제공 예정...콘텐츠 경쟁력 강화 나서
미국 OTT 플랫폼 파라마운트플러스가 티빙과 손잡고 6월 중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파라마운트플러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OTT 플랫폼 파라마운트플러스가 티빙과 손잡고 6월 중 한국에 상륙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OTT 플랫폼이 국내 플랫폼과 함께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마운트는 대부, 타이타닉,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를 비롯해 스타 트렉 시리즈, 와이우먼킬 등의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왓챠 등에서 서비스 중인 콘텐츠들이지만 앞으로 티빙에서 감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국내 OTT 서비스 유료 이용률. (그래프=데일리e뉴스)

국내 OTT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속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소비자의 OTT 서비스 유료 이용률은 2018년 30%에서 2021년 59%로 약 2배 가량 커졌다.

조사 대상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왓챠, 웨이브, 유튜브프리미엄을 포함한 17개 플랫폼이다.

이중 넷플릭스는 지난해와 같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를 시청한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60%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이어 2위를 차지한 플랫폼은 유튜브프리미엄으로 25%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된 디즈니플러스는 1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다.

해외 OTT 플랫폼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OTT 플랫폼은 다소 떨어진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OTT 중 큰 상승폭을 보인 서비스는 티빙으로 10%에서 2배 가량 상승한 18%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OTT 서비스 중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던 웨이브는 17%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왓챠는 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OTT 서비스 만족도. (그래프=데일리e뉴스)

이러한 순위 변화에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용자 만족률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요인은 콘텐츠였다"라며 "플랫폼만의 차별화 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올해 초 지금우리학교는, 소년심판 등을 공개하며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도 독점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국내 OTT 서비스는 메인 콘텐츠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본력의 차이로 인한 콘텐츠 불균형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라며 "국내 OTT 서비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OTT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이에 특화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트플러스의 티빙 진출은 부족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는 HBO맥스와 협력해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PixaBay)

이러한 전략을 택한 건 티빙 뿐만이 아니다. 

웨이브 역시 HBO맥스와 협력을 통해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위너미디어 산하 OTT서비스인 HBO맥스는 자체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를 염두에 두었으나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웨이브와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OTT 서비스가 늘어나며 이용자의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해외 OTT와 국내 OTT 서비스의 협업은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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