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IT] '세라믹의 아름다움' 화웨이 워치 GT3프로 ...국내에도 통할까?
[팩트체크IT] '세라믹의 아름다움' 화웨이 워치 GT3프로 ...국내에도 통할까?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5.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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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 (이미지=화웨이)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 세라믹 모델.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워치 시리즈 화웨이워치 GT3 프로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통신기업 화웨이는 지난 몇년간 미국과의 무역제재를 통해 자사의 통신장비들을 미국에 수출할 수 없고 구글 등의 미국계 회사와는 그 어떤 거래를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렇지만 화웨이는 여전히 중국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여전히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제품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운영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없기에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홍명, 영문명 하모니(Harmony)OS를 사용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많은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 하모니 OS는 구글 안드로이드 앱과 호환성을 높였지만 보안 면에서나 유저 인터페이스 면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알려져서 더는 국내에서는 사용하는 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지만 스마트워치라고 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화웨이워치 GT3 프로는 모든 스마트워치가 그러하듯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와 iOS의 연결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고,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소개 페이지에는 아이폰 혹은 안드로이드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에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다양하게 나와있지만 굳이 이 제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디자인과 소재 때문이다.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 (이미지=화웨이)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  수중 사용 이미지. (사진=화웨이)

일반적인 스마트워치는 시계용으로 최적화된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거나 알루미늄을 베이스로 제작된다. 

아이폰에서만 사용가능한 애플워치 고급형은 세라믹으로 제작되는데,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는 바로 이 세라믹을 활용해서 만들어졌다. 여성 사용자들을 겨낭한 이 제품은 시계 바디는 물론 스트랩가지 세라믹을 제공하면서 고급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세라믹 베젤에 가죽 화이트 스트랩을 선택하면 50만원대 중반, 세라믹 스트랩까지 함께 하면 80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손목위의 악세사리로서 역할까지 감안한다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할 만한 가격대이다.

때문에 중국내 출시제품에도 관심이 모였지만, 사실 중국 내수용 제품들은 언어지원부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구입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다.

그렇지만 이제 정식으로 글로벌 출시를 하며 사후관리에도 지장이 없게 화면 파손 서비스 1회 보장이나 기타 고급 전자제품에서 지원하는 서비스팩을 같이 판매하고 있어서 애플워치와 갤럭시 워치 외에는 단조롭던 시장에 충분한 관심거리로 부각하고 있다.

구매대행비를 지불하고서라도 기꺼이 구입할 만한 제품이지만 현명한 소비자라면 검토해야 할 사항은 이것만이 아니다.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 (이미지=화웨이)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 워치페이스 화면. (사진=화웨이)

중국 제품들은 중국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많지만 여전히 워치페이스를 비롯한 앱과 사용설정 등에서는 여전히 중국어와 혼재되어 있다.

실제로 영어로 번역된 부분 역시 글로빌 제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낮은 번역수준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번역기에 넣고 돌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부분도 엿보인다.

때문에 지금 당장은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권한다.

당장 구입하고 싶더라도 실제 사용은 어떤지, 기능이 완벽하기 동작하는지 그리고 중국어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간혹 혹은 대놓고 중국어로 설명이 나오거나 조작하는 화면에 표시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워치페이스에는 모두 다 중국어가 빠짐없이 표시되어 있다.

세련된 업체라면 영어로 설정할 경우 시계의 워치페이스에 설정된 중국어 역시 영어로 바뀌는게 타당하겠지만 이런 지원이 같이 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미리 사용해본 리뷰어들의 평가도 아직까지는 구체적이지 않기에 조금 더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워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아이폰 혹은 안드로이드폰에 맞는 전용 앱이 필수이다. 이 역시 영어로 설정이 잘 되는지, 다른 언어 지원은 어떤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하드웨어만 따진다면 스마트워치 매니아들이 충분히 관심갖고 가성비를 논의해 볼만한 제품임에 분명하다.

그렇지만 소프트웨어의 언어설정은 어떤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과의 연동은 어떤지 확인하지 않고 구입한다면, 중국어로 인해 실제 사용이 상당히 불편할 수도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한편, 화웨이 스마트워치 GT3 프로는 43mm 세라믹 모델과 45mm 티타늄 모델 2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스트랩 규격이 사용되며 소재는 실리콘, 가죽, 세라믹의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프와 관련된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중국내 시장을 타겟으로 한 것 외에 더 알려진 것이 없다.

화웨이의 웨어러블 제품들은 정식으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다. 

따라서 다소간 가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만약 이 제품의 구입을 원한다면 국내 정식으로 유통되는 제품을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현재 화웨이워치 GT3는 국내 판매를 위해 승인을 대기중이며 GT3 프로의 판매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 (이미지=화웨이)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GT3 프로 전용앱. (사진=화웨이)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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