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2050 탄소중립"…하나금융그룹 '내일을 위한 큰 걸음' ESG 비전 수립
[ESG 현장점검] "2050 탄소중립"…하나금융그룹 '내일을 위한 큰 걸음' ESG 비전 수립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8.17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불평등의 심화,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의 증가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낀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미래를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큰 발걸음을 모티브로 한 '내일을 위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라는 ESG 비전을 수립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30년 ESG금융 60조원을 달성과 2050년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ZERO)와 석탄프로젝트 파이낸싱 제로(ZERO)를 달성하겠다는 ESG중장기 추진목표를 설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그룹의 큰 발걸음을 모티브로 한 'Big Step for Tomorrow'라는 ESG 비전을 설정해 3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2개의 추진 목표와 9대 핵심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그룹의 큰 발걸음을 모티브로 한 'Big Step for Tomorrow'라는 ESG 비전을 설정해 3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2개의 추진 목표와 9대 핵심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2030 & 60'과 'Zero & Zero'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선도 금융사로서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저탄소·친환경 사업장 ▲Low Carbon Portfolio ▲녹색 금융의 세가지 영역에 대해 ESG 중점목표인 '2030 & 60'과 'Zero & Zero'목표를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2030년까지 녹색 및 지속가능부문 자금 조달 규모 60조원 조성 및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및 석탄 프로젝트금융 배출량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SBTi(과학적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가이던스 및 PCAF 기준을 준용해 '하나금융그룹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수립했다. 

사업장 탄소배출량은 기준연도 2020년 대비해 2030년까지 42% 감축, 2040년까지 75.4%를 감축해 2050년 배출량 '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는 SDA(고탄소 섹터별 감축방식)에 속하는 자산군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32.8%감축, 2040년까지 64.6%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목표 중 하나로 하나금융그룹은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해 ESG 채권 발행을 확대했다.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5.19조 원의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ESG 채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모두 ESG 여신에 배분됐다.

하나은행은 그린워싱 방지 및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유럽계 IB 검토를 통해 ESG 여신을 지정했으며 ESG 채권 발행 및 자금 배분에 대한 프로세스를 전산화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2021년 8월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책임 이행을 통한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 

이를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 적도원칙 매뉴얼을 제정했고 환경·사회 리스크 스크리닝 프로세스에서 관리 상 누락되는 프로젝트를 방지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전산화했다. 

회사 측은 "적도원칙 가입 이후 검토된 프로젝트는 총 11건이며 모든 프로젝트가 적도원칙 기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신축 건물에 지능형 인텔리전트 빌딩(IBS)을 적용하고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통해 기상데이터와 실내온도를 고려해 최적의 냉난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절수형 수전사용 등을 통해 수자원을 절약할 뿐만아니라 지난해에는 LED 조명 교체, 자가 건물의 중앙냉난방 설비, 냉온수기 가열장치 등 에너지 고효율 설비로의 교체에 약 5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2017년 5월 준공된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통합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저감형 데이터센터 운영을 목표로 외부 공기와 열교환 방식 공조시스템을 운영해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관리 기준 중 하나인 PUE(전력효율지수)는 연 평균 1.67로, 0.16을 더 감축한 1.51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양광·지열 발전을 활용하며 간접외기를 통한 항온항습기 적용 및 동력 부하 개선 등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설치 면적 826㎡) 및 지열 발전 설비의 경우 2021년 각 12만8657kWh와 2만1572kWh으로, 전체 전력량의 3.2%를 생산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차량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는 총 31대로, 올해 말까지 약 50여대로 확대하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만기 도래 시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기차 이용자를 위해 사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친환경 차량 인프라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을지로본점, 명동사옥, 대전영업부 등 총 9개 사옥에 13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말까지 창원, 성서 등 전국 8개 지역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수출입 아카데미 등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스타트업 발굴 육성…"생활 속 플랫폼 생태계 구축"

하나벤처스는 2020년부터 매년 2회씩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지원을 위한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업계 최초 민간 벤처캐피탈이 직접 주최하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는 개최시마다 약 300여개 이상의 창업 초기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경진대회 개최 이후 현재까지 총 18개의 수상기업을 선정했으며, 수상기업을 포함한 29개의 참여기업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수상기업 중에는 비대면 플랫폼,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외에도 다수의 K-뉴딜 및 친환경 기업들이 포함돼있다.

하나은행은 협력 상생 기반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하나 1Q Agile Lab의 선발 규모 및 투자 기능을 강화했다. 하나 1Q Agile Lab 11기 및 12기 총 37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그룹 계열사와의 전략적 사업 협력을 확대했으며 핀테크 기업 및 비금융 혁신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스타트업의 성장 및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육성·발굴을 위해 오렌지플래닛과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1Q Agile Lab과 오렌지플래닛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종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기업을 지향하고 생활 속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금융서비스 지원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자 청년창업 네트워크 프리즘과 '청년창업 상생협력 금융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창업 상생협력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업가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사업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에게 청년창업 네트워크 프리즘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의 목돈 마련과 든든한 사회 첫 출발에 도움이 되고자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전 금융사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월 코로나19으로 위축된 예술 분야의 회복과 장애인 인식개선, 발달 장애인 예술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술공모전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를 개최했다.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총 120여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총 3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작품이 디지털을 활용한 가상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모든 수상작품을 NFT로 제작해 전시, 판매까지 지원했다"며 "수상자 중 선정된 5명에게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소통공간인 ‘해밀 상호문화교류센터’를 건립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공동기금을 마련해 건립한 이 센터는 교사실 총 30실과 창의교육실 등 여가,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이 구비돼 총 80명이 생활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그룹 내 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특별채용 전용 프로젝트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폐업한 창업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희망 퇴직자,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자 등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학력, 나이 등의 제한없이 선발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티즘(Autism,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에 대한 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함께 하는 버추얼 마라톤 캠페인 ‘사랑, 하나, 오티즘(Autism) 레이스’를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은 지역사회 곳곳에 행복과 희망의 온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지역사회 곳곳에 '행복·희망' 온기 전달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은 지역사회 곳곳에 행복과 희망의 온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자원 선순환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의류 나눔 캠페인’, 소외계층에게 풍족한 명절을 선물하는 '행복상자',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 등 다양하고 꾸준한 활동으로 행복과 희망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해에는 1743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총 4만1436명의 소외계층에게 행복과 희망의 온기를 전했으며 연말 이웃돕기 성금 120억원을 기탁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룹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을 시작으로 강남사옥,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 및 청라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총 네 곳에서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 을지로 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 이사회 운영...'체계적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9회의 이사회가 개최됐고 이사들의 참석률은 전원 100%로 이사회 참석률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가이드라인인 75%를 준수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이사회의 다양성 기준 제정, 하나증권(舊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저축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유상증자 참여를 비롯한 중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당사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올해 3월 말 기준,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8인, 비상임이사 1인을 포함해 총 10인으로 구성돼있고 이중 1인은 여성 사외이사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적이면서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고 있다"며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 시에는 1년단위로 선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상시적으로 사외이사 후보군을 발굴해 관련 법령 등에서 요구하는 자격 검증을 진행한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시에는 관련 법령상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검증하는 소극적 자격요건과 사외이사로서의 업무수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전문성, 공정성, 윤리․책임성, 충실성 등을 검증하는 적극적 자격요건을 검토한다. 

더불어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 선임 시 전문역량, 연령, 학력, 성별, 국적 등의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외부적으로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 중 하나로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W-리더스프로그램', 여성의 업무 범위 확대를 위한 '기업금융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했다”며 “앞으로도 탁월한 리더십과 통찰력을 갖춘 여성리더들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ESG경영 및 사회가치 창출 활동의 이행 현황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4인,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돼있으며 그룹 지속가능경영 전략, 정책 수립 및 변경과 관련한 사항을 심의·결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총 3회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개최돼 지속가능경영 추진 경과, 2022년 ESG 사업계획, ESG 대외평가개선 로드맵 등 3건의 안건이 보고됐며,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 선임 및 지속가능금융프레임워크 제정 등 2건의 안건이 결의됐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ESG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사업계획 및 추진사항 등을 결의하는 위원회로 기능을 확대했다"며 '관계회사의 ESG 경영 역량과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 산하로 지속가능경영실무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