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 쌀 활용한 비건 초콜릿 바 '킷캣 V' 출시...영국 포함 유럽 15개국 판매 예정
대체육 이어 비건 제과제품 인기...비건 초콜릿 시장 10년 내 14억 달러 규모 성장 예측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초콜릿 바(bar) 킷캣(KitKat)의 비건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Nestle)는 자사 인기 초콜릿바 킷캣 V 제품을 영국을 포함한 유럽 15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킷캣과 달리 비건 제품은 우유 대신 쌀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네슬레 측은 이번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2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네슬레는 킷캣V가 귀리, 콩, 아몬드를 포함한 다양한 비유제품 대체품을 시식한 후 채식주의자들에게 적합하면서 친숙한 식감을 가진 쌀을 기반으로 한 크림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강과 환경을 위해 채식주의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채식이나 대체 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건 초콜릿 시장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통신은 비건 초콜릿 시장이 이미 5억3300만 달러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10년 안에 14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비건은 국내에서는 채식주의, 식물성 제품 등을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역시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세부적으로는 더욱 엄격한 채식주의자 혹은 식이 자체를 뜻하는 말이다.
국제 채식인 연맹(IVU)은 채식주의자를 섭취 식품 별로 나눴다. 비건은 육류는 물론 유제품, 조류, 어류 등까지 엄격하게 금지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일부 품목만 섭취를 제한하는 다른 단계와 달리 비건은 더욱 까다로운 조건으로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
특히 제과류의 경우 우유, 계란의 사용이 거의 필수적이기 때문에 섭취 가능한 제품은 더욱 제한된다.
초콜릿은 우유, 분유, 팜유를 포함해 표면 광택을 내는 셸락 성분을 사용한다. 해당 성분은 대부분 동물에서 추출되며 초콜릿 특유의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유화제 역시 달걀에서 추출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는 완벽한 비건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체 재료를 구해야 하고 유통 과정에서 보존도 신경 써야하기 때문에 이를 완벽히 구현하기 어렵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다수의 초콜릿은 6개월~1년 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다. 다크 초콜릿은 1년, 밀크 초콜릿은 8개월, 화이트 초콜릿 6개월, 생크림이 다량 함유된 일주일 정도로 짧다.
또한 초콜릿은 주변 냄새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냉동 보관할 경우 식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때문에 장기적으로 유통가능한, 완벽한 비건 초콜릿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산 비용과 꼼꼼한 유통 과정을 갖춰야 한다.
이번에 비건 초콜릿을 출시한 네슬레는 킷캣 V가 기존 킷캣보다 더 많은 생산 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배럿 네슬레 제품 기술 센터 소장은 "네슬레는 채식주의 소비자들에게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슬레는 지난해 시험 판매 기간동안 킷캣 V를 약 90펜스에 판매했으나 정식 출시에는 60~70펜스로 판매할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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