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구현모 KT 대표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해 환경경영 실천하겠다"
[ESG 현장점검] 구현모 KT 대표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해 환경경영 실천하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9.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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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사진=KT)

"2050 탄소 중립 선언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지속 노력하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등 환경 경영에 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코(DIGICO)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KT에 따르면 우수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 혁신에 돌입했다. ICT기술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하나의 수단으로서 활용될 뿐, 궁극적 목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 그 자체만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일하는 방식을 바꿔 새로운 디지털 전환(DX)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KT는 기존 디지털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통신 인프라와 ABC 기술을 통합해 산업과 고객별 맞춤형 DX가 적용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의 ESG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DX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천사례를 확산함으로써 우리사회 ESG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KT ESG 10대 핵심과제.(사진=KT)

■ 3대 추진전략·10대 핵심과제 선정

KT는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에서 3대 추진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환경·사회 영역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환경·사회 문제의 해결,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투명한 경영과 국내 최고의 준법을이행하는 그룹의 3대 추진전략을 수립해 차별화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ESG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ESG경영추진실'을 신설했다. ESG경영추진실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과로 구성된 ESG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위원회에서 추진하는 과제의 목표와 실적은 ESG추진위원회와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전략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보고되며 ESG경영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KT는 고객경험혁신과 기술 역량으로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사진=KT)

■ 2050년 넷제로 달성…"친환경 서비스 지속 발굴"

KT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ABC(AI·BigData·Cloud) 기술을 적극 활용해 KT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넷제로 달성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넷제로 2050' 비전 아래 200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35%, 2040년까지 50%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매년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ESG위원회의 환경분과에서 과제를 도출하고 이행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넷제로 2050' 달성을 위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2014년, 'The Climate Group'과 CDP 주도로 시행됐다. 

회사 측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97% 이상이 전기 사용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사용이 넷제로 달성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KT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ABC(AI·BigData·Cloud)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사진=KT)

실제 KT는 지난해 9월에 오픈한 KT 송파빌딩에 'AI 빌딩 오퍼레이터'와 'Cloud BEM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옥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힘쓰고 있다. 

KT 측은 "Cloud BEMS와 AI빌딩오퍼레이터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융합해 냉난방 및 급탕, 공조 등 다양한 설비의 에너지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각 층별 온·습도, 이산화탄소 센서 등 실내환경 센서를 활용해 외부 미세먼지 농도의 실시간 대응을 통해 실내 쾌적성이 상시 유지되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Cloud BEMS는 KT에스테이트에서 개발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Cloud 방식으로 구동해 국내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AI를 활용해 빌딩의 에너지 현황 정보를 수집하고 딥러닝 분석을 통해 에너지설비를 최적으로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KT는 RE100 이행 및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차원에서 전국 가용부지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8년 화성송신소, 신내국사에 총 0.1MW급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KT는 전국 85개소에 총 7.3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소 연간 발전량은 8,804MWh로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21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에 해당되는 발전량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1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구축이 어려운 지역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RE100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사업장 무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산업안전보건기본계획'을 수립했다.(사진=KT)

■ "재해는 없다"…산업안전보건기본계획 수립

KT는 사업장 무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산업안전보건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안전 최우선의 기업생태계 확립으로 촘촘한 재해 안전망 구축'을 경영방침으로, 조직별 기능과 책임에 맞는 전방위적 안전관리 조직체계를 구현하고 협력사와 그룹사를 아우르는 안전보건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또한 현장의 안전 최우선 확보를 위해 현장 끝단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보건 잠재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국내 최고의 안전인프라 구축과 강력한 예방활동에 대해 규정했다. 

KT 관계자는 "촘촘하고 체계적인 안전보건 정책을 기반으로 안전사고 제로화와 인재로 인한 리스크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부서단위 주도의 자발적 안전 실천과 이행력 강화를 위해 매월 '안전보건이행 점검의 날'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사무환경, 전기안전, 차량관리, 안전장구, 작업용 공기구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점검결과를 기록하고 관리한다. 차량·보호구 및 시설보안, 화재예방을 불시에 점검해 미준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고 있다. 

또한 분기마다 온라인 교육을 통해 산업안전 및 사고 예방 등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도 안전관리 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런 안전 교육을 통해 철저한 안전점검과 관리 문화를 내재화해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KT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사진=KT)

'사랑의 밀키트' 등 사회공헌 활동 활발

KT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사랑의 밀키트'와 '사랑의 도시락' '사랑의 선결제'를 추진함으로써 지역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섰다. 

식당자영업자 뿐 아니라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화훼상가돕기 중 하나로 '사랑의 플라워'를 추진했고 관광객 급감으로 영업이 힘든 인사동 소상공인들의 물품으로 '인사동효박스'를 구성해, 직원들이 구매를 통해 조금이나마 매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착한 플랫폼 '나눠정' 앱을 개발, 운영해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영역을 확장해 '사랑의 농산물꾸러미' 등 지역 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운동을 전개했다. 

착한 소비를 선도하는 '사랑의 펀딩'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에도 앞장섰다. 한편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심각한 혈액수급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세차례에 걸친 ‘사랑의 릴레이 헌혈’ 행사를 진행해 광화문원팀 임직원들의 열띤 참여와 호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KT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고자 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 KT의 디지털 기술을 지원하고 노하우를 공유해 이들의 임팩트 창출과 확산을 이끌어내고자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10월, KT는 한국사회가치연대 기금과 공동으로 1차 공모사업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6개의 사회적경제기업(에코피스, 오파테크, AI굿윌보이스, 포인핸드, 세이글로벌, 함께 걷는 미디어랩)을 선발, 육성했다. 

KT 관계자는 "에코피스의 경우 수질정화 로봇의 소형화 및 AI기반의 군집주행 기술도 새롭게 개발할 수 있었다"며 "KT와 공동으로 충북 진천군의 저수지 수질 정화 사업에도 함께 참여해 사업적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KT이사회 구성원.(사진=KT)

■ 견제와 균형…독립적 지배구조 확립

KT는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함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환경과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권고안을 채택하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는 회사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의 이익보호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이사를 균형 있게 선임해, 회사의 중대사항을 결정하고 경영진의 활동을 감독하고 있다. 

상법 및 관련 법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주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사항을 KT 기업지배구조헌장에 명시해 주주가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그 결과 KT는 지난해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평가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상(A+등급)을 수상했다.

KT 지배구조 모델은 '독립적 이사회'를 근간으로 한다. KT 이사회는 효율적인 견제와 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외이사 8명, 사내이사 2명, 총 10명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KT 기업지배구조헌장 및 정관 상에 사내이사 3인 이하, 사외이사 8인 이하로 이사회를 구성할 것을 명시하고 이를 준수하고 있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은 80%로 상법 제542조의8 제1항의 요건인 과반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한 전원 사내이사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각 위원회의 위원장은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특히 위원회 중 감사위원회, 평가및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함으로써 이사회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경영감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별화된 ESG경영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추진 계획' 등 5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총 13회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결의는 의결권이 있는 재적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며 상법 또는 정관에 따로 정한 경우에는 그 기준을 따르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사회가 ESG측면에서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KT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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