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건설·주택 부문 온실가스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고치 기록
[글로벌 트렌드] 건설·주택 부문 온실가스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고치 기록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1.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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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 투자 증가·에너지 집약도 낮아졌지만 면적 늘어나며 배출량도 증가
(사진=pixabay)
건설·주택 부문의 온실가스 발생량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pixabay)

건설·주택 부문의 온실가스 발생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발표된 '2022년 건물 및 건설에 대한 글로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분은 2021년 에너지 수요의 34% 이상, 에너지 및 공정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7%를 차지했다.

해당 부문의 운영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과 비교해 5%, 팬데믹 이전 정점과 비교해 2% 증가한 10Gt(기가톤)에 달했다. 2021년 건물의 냉·난방, 조명 및 장치에 대한 운영 에너지 수요는 2020년 대비 약 9%, 2019년 대비 3% 늘었다.

Global Alliance for Buildings and Construc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해당 부문의 기후 성과와 2050년 탈(脫)탄소화 경로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와 영향에 대해 수년간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며 "파리협정에 따라 배출량을 신속히 줄이지 않으면 더 큰 문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건설 부문은 유럽 에너지 수요의 40%를 차지하며 그중 80%는 화석연료다. 이로 인해 이 부문은 장단기 에너지 안보를 촉진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 투자와 정책이 필요한 분야가 됐다"고 강조했다.

건물 부문의 탈탄소화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전체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이 부문은 건물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건축 자재의 탄소발자국을 줄이며 정책과 공약을 배가하고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유엔환경계획은 지적한다.

㎡당 이산화탄소의 kg 단위 배출량 집약도는 2015년 43에서 2021년 40으로 하락했다.

에너지 집약도(㎡당 시간당 kw)는 2015년 153에서 2021년 152로 소폭 줄어들었다.

건물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해 2021년에는 2020년과 비교해 16% 증가한 23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장은 에너지 효율성과 에너지 집약도 감소에 대한 노력을 앞지르고 있어 이 건설·건물 부문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피하고 에너지를 약화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에너지 위기, 생활비 위기와 같은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에너지 효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물 부문은 유럽 에너지 수요의 40%를 차지하며 그중 80%는 화석연료로부터 발생한다. 이것은 이 분야를 장단기 에너지 안보를 촉진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 투자와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해당 부문이 여전히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생활비 위기로 인한 화석연료 비용 증가는 구매력 하락과 노동력·재료의 영향으로 인한 투자가 지연될 수 있지만 에너지 효율에 투자할 동기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해결책은 정부가 재정적, 비금융적 인센티브를 통해 저탄소·무탄소 건물 투자 활동에 대한 완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요한 것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로 알려진 파리협정에 따라 기후협약에 건물을 포함하고 의무적인 건물 에너지 코드를 포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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