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日 수출규제 피해기업 지원 충분하게 할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 "日 수출규제 피해기업 지원 충분하게 할 것"
  • 김래정 기자 kimrj@dailyenews.co.kr
  • 승인 2019.08.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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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김래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충분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금융위원회 16층 대회의실에서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증권유관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증권유관기관의 중심적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 현황을 논의하는 한편,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기로 의견을 뜻을 같이했다.

다음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최종구입니다.

바쁘신 중에오늘 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8월 3일, 여러분들을 모시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따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최근 금융 시장과 경제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금융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지원 현황 및 대응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은 불확실성 확대와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특정 지을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홍콩사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중첩적으로 가세하면서, 국제적으로 주가, 환율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국내 금융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주식시장,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간 금융당국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관계기관 합동으로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왔습니다.

앞으로 한층 더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상황을 점검해 나가면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투자자들께서는 지나친 불안심리로 시장의 변동성이 불필요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권유관기관, 기관투자자들께서도 이와 관련한 중심적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기업 금융지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 28일부터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가 시행됩니다.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요청과 외교적 문제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측은 여전히 기존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문제가 장기화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부문이 완충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일부터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이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부문 비상TF」를 본격 가동중입니다.

피해기업에 대한 애로상담을 토대로 만기연장, 신규지원 등을 제공 중이며, 8월 5일부터 23일까지 총 130건에 대해 2,654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기업이 파악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당수 기업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수입‧수출 차질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금융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향후 사태추이를 보아가면서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의 폭과 범위도 보완‧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여기 계신 정책금융기관장님과 은행장님들께서도 어느 분야에서, 어떠한 지원이 절실한지 피해기업 입장에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간 우리경제와 금융은 숱한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과 우리 금융의 대응력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대처한다면, 이번에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시장안정과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당국부터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기관장님들과 은행장님들,그리고 현장에서 금융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일선 창구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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