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은행, 올해 3810명 뽑는다
6대 은행, 올해 3810명 뽑는다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19.10.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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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하나은행 채용 규모 전년比 120·100명↓··· 정부 일자리 정책 역행?
농협은행 "인력 수급 상황 맞게 채용··· 사람 많이 뽑으면 인건비 감당 못해"
6대 시중은행 채용 현황. (자료=각 은행 취합)
6대 시중은행 채용 현황. (자료=각 은행 취합)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문재인 정부가 2017년 5월 10일 출범과 함께 국정 제1 목표로 일자리 창출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꾸리고 청와대 집무실에 각종 고용지표를 담은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 고용 확대를 독려하며 직접 챙겨왔다.

이에 은행권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업무가 늘고 창구 거래 비중이 줄어들면서 주요 시중은행은 영업점 통폐합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다.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저금리 기조 여파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은행권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화답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고용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이 올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 채용에 돌입했다. 지난해 3792명을 채용한 은행들은 올해 3810명을 뽑기로 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410명, 경력직 전문인력 상시채용 140명 등 총 5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482명)보다 68명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에는 채용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900명을 선발한 신한은행은 올해 10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63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380명을 선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보다 올해 110명을 더 뽑기로 했다. 은행권 가운데서 최대 규모다.

우리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750명이다. 올 상반기에 300명을 선발했고 하반기에는 450명을 뽑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24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510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780명을 채용한 NH농협은행은 올해 66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20명 줄어든 규모다. 올 상반기에는 360명을 선발했고, 장애인 110명을 특별채용 했다.

하반기 신규 채용은 학력, 연령, 전공, 자격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의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채용 규모와 관련해 "NH농협은행은 2017년 상반기 200명, 하반기 150명을 뽑았다. 그 정도가 일반적인 채용 규모다. 채용 인원은 인력 수급 정책에 맞춰서 뽑는 것"이라며 "사람을 많이 채용하면 나중에 인건비 등을 감당 못 한다. 지난해에는 2017년보다 훨씬 더 많이 신입행원을 뽑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었지만 예년보다는 더 많이 뽑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380명을 뽑은 IBK기업은행은 올해 44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60명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에는 220명을 선발했고, 하반기에는 220명(지역할당 85명 포함, 디지털 35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KEB하나은행은 지난해(500명)보다 100명 줄어든 400명을 뽑는다. KEB하나은행 경우 2016년부터 하반기에만 공개 채용을 진행해 오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매년 채용 규모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뽑는다. 한해 계속 우상향으로 채용할 수는 없다"며 "2016년에는 125명, 2017년 250명을 뽑았다. 지난해에는 500명을 채용했다. 이전보다 채용 규모가 많이 늘었다. 인력 수급 상황에 맞게 채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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