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고속철도 따라 집값도 같이 달린다"··· 교통망 개선에 지역개발 효과까지
"광역고속철도 따라 집값도 같이 달린다"··· 교통망 개선에 지역개발 효과까지
  • 최형호 기자 rhyma@dailyenews.co.kr
  • 승인 2019.10.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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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혀
수서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더 피알)
수서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더피알)

[데일리e뉴스= 최형호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여건은 직장인들의 통근시간 및 서울 접근성을 결정하는 요소로 거주지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경우 KTX·SRT 및 GTX와 같은 광역고속철도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높은 집값을 유지하는 곳들은 대체로 SRT동탄역, SRT지제역, GTX B노선 송도(예정) 등 광역고속철도가 개통된 지역이다.

실제 SRT동탄역 인근 아파트인 더샵센트럴시티의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입주 시점인 2015년 9월 4억6000만원이었으나, SRT 개통시기인 2016년 12월에는 5억5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또 SRT 개통 3주년을 앞둔 현재 시세는 8억4500만원 수준으로 입주 후 약 4년 동안 평균 매매가가 3억8000만원가량 올랐다.

동탄신도시는 대규모 수요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나 타지역으로의 이동 수단이 버스밖에 없어 지역민의 불편이 많았던 곳이다.

SRT동탄역 개통 이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수서역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져 수도권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게 됐다.

통상 신규교통망 개통은 사업 추진까지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사업추진이 본격화되면 인근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호재로 작용한다.

분양성적도 좋았다. 지난 8월 GTX 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공급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총 784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11만2990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경쟁률이 144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약 27분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상권 활성화 및 유통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이 개발되는 경우도 많다. 광명역세권이 대표적인 사례로, 개발 전 KTX 광명역과 환승주차장 외 아무것도 없던 지역에 현재는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들과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등이 광명역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역이 위치한 일직동의 평균 집값은 2168만원으로, 광명시 평균 집값인 1828만원보다 340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달 본격 착공에 들어간 수서역세권 개발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수서역은 수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3호선, 분당선을 비롯해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광주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모두 5개 철도노선이 지나게 돼 동강남 지역의 핵심 교통 요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수서·문정 권역은 역세권개발사업과 더불어 IT, 유통 등 첨단산업 중심의 업무단지로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으로, 개발을 통해 다양한 직종의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몰려 높은 미래가치도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SRT, KTX, GTX 등 광역고속철도 정차역은 광역교통의 허브로 많은 유동인구가 집중되고, 상권이 몰리면서 지역경제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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