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세 CEO' 탄생··· LS, 오너家 3세 경영 속도낸다
'첫 3세 CEO' 탄생··· LS, 오너家 3세 경영 속도낸다
  • 최형호 기자 rhyma@dailyenews.co.kr
  • 승인 2019.11.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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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예스코 부사장 3세 첫 대표
박용상 LS산전 부사장, 사장 승진
"젊은 리더 중용해 조직 활기 불어넣겠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부사장·왼쪽)와 박용상 LS산전 사장. (사진=LS그룹)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부사장·왼쪽)와 박용상 LS산전 사장. (사진=LS그룹)

[데일리e뉴스= 최형호 기자 LS그룹이 3세 경영에 속도를 낸다.

LS그룹은 26일 2020년도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첫 3세 최고경영자(CEO) 탄생은 물론 나머지 3세들도 일제히 승진했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인 오너가 3세들이 경영권을 쥐면서 다소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LS그룹에 젊은 활력을 불어 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LS그룹은 구본혁 LS니꼬(Nikko)동제련 사업본부장(부사장)을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1977년생인 구 신임 대표이사는 고(故)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구 전 회장은 구태회 LS그룹 창업주의 3남이다.

구 신임 대표는 2003년 LS전선에 입사, (주)LS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과 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이번에 오너 3세 중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앞서 구 신임 대표는 2011년 35세의 나이로 임원에 오른 데 이어 2017년 LS니꼬동제련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3세들 중 등기이사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원들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고 쓸모 있는 안건들은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인물로 통한다. 

구본규 LS엠트론 최고운영책임자(COO·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신임 부사장은 1979년생으로 구태회 창업주의 차남인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인사에서 LS산전 산업자동화사업부장(전무)에서 LS엠트론 경영관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은 데 이어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LS산전에서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

구동휘 (주)LS 밸류매니지먼트부문장(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구 신임 전무는 구태회 창업주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근무하다 2013년 LS산전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7년 상무로 승진한 뒤 LS전선 중국법인 산업자동화사업부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인사에서 그룹 지주회사인 (주)LS로 자리를 옮긴지 1년 만에 승진했다.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사업전략부문장(이사)도 상무로 승진했다. 구 이사는 구태회 창업주의 4남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남이다. 액센츄어컨설팅에서 근무하다 2012년 (주)LS로 입사한 뒤 5년간 LS전선에서 일하다 LS니꼬동제련으로 옮겨 사업전략팀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이사 선임과 함께 LS니꼬동제련 원료관리팀장을 맡은데 이어 올해는 상무로 승진하며 사업전략부문장을 맡는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박용상 LS산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신임 사장은 1988년 입사 이후 LS산전의 주력인 전력기기 사업 주요 직책을 두루 경험한 '전력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LS산전에서 생산·기술본부장, 중국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사업총괄 부사장으로서 회사의 장기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부터 사업·DT총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5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총 27명을 승진시켰고, 주요 계열사 CEO는 전원 유임했다.

주력 계열사의 CEO를 유임함으로써 조직의 안정을 기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위한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경영자 육성 차원에서 전무급 이상 승진자를 올해 5명에서 9명으로 늘림으로써, CEO로 성장 가능한 후보군을 사전에 선발하고 주요한 역할을 부여한다.

LS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내년도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안정 속 변화를 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능력이 검증된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해 조직 안정화는 물론 내실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사업역량과 미래 혁신을 강화할 젊은 리더들을 중용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S그룹 2020년도 주요 임원인사 프로필>

[사장 승진]
◆ 박용상 LS산전 사업/DT총괄 CDO(Chief Digital Officer) 사장
1. 출생연도 : 1961년
2. 학    력 : 안동고/성균관대 영어영문학
3. 주요 경력사항
- 1988년 LS산전 전기기획과 입사
- 2010년        전력기기사업부장 이사
- 2012년        전력기기사업부문장 상무
- 2014년        생산/기술본부장 전무
- 2017년        경영관리본부장 & 중국사업본부장 겸 대표이사 CRO 부사장
- 2020년        사업/DT총괄 CDO 사장

[이동/CEO 선임]
◆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CEO 부사장
1. 출생연도 : 1977년
2. 학    력 : 경복고/美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교 대학원 경영학과(MBA)
3. 주요 경력사항
- 2003년 LS전선 해외영업부문 입사
- 2009년 ㈜LS 사업전략팀 부장
- 2012년 LS-Nikko동제련 중국사업부장 이사
- 2014년                전략기획부문장 상무
- 2015년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 2018년                사업본부장 부사장
- 2020년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CEO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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